한국머크 ‘퍼고베리스’ 기자간담회
혼인 연령이 늦어지면서 임신에 실패하는 여성이 많아짐에 따라, 난임 치료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 과배란을 유도하는 치료제를 조기에 사용하고, 난자 동결에 대한 지원을 늘리면 난임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난임 치료 환자 중 70% 이상이 35세 이상… 난자 동결도 고려”
한국머크헬스케어는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난임 치료 전략과 과배란 유도 주사제 '퍼고베리스'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이희준 교수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난임 시술을 받은 여성 중 70% 이상이 만 35세 이상이다. 문제는 여성의 가임력이 만 35세를 기점으로 급격히 떨어진다는 점이다. 특히 난소 기능이 떨어져 배란을 유도하는 호르몬에 잘 반응하지 않는 '난소 저반응' 현상이 생기며, 이 경우 배란이 원활하지 않고 난자의 질도 떨어져 수정·착상률이 낮아진다.
이 교수는 "임신 성공 여부는 난자의 질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며 "현재 지침상으로는 혼인 계획이 없을 경우 만 33세 이후부터 난자 동결을 하자고 돼 있지만,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자 동결과 함께 난소 기능 상태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조금 확대된다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퍼고베리스로 호르몬 균형 유지… 부작용 관리 가능"
난임 치료의 핵심은 난자를 감싸고 있는 '난포'의 수를 늘리는 것이다. 만 35세 이후에는 난자의 질이 떨어져 난포가 쉽게 성숙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며, 이 때문에 수정·착상이 잘 되지 않는다. 반면, 난포를 10~20개 채취하면 난포가 1~2개 수준으로 매우 적을 때보다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난포가 충분히 성숙하기 위해서는 여성은 배란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인 '난포자극호르몬(FSH)'과 '황체형성호르몬(LH)'의 적절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쓰는 대표적인 약물이 호르몬 주사제 '퍼고베리스'다. 퍼고베리스는 인간난포자극호르몬과 인간황체형성호르몬이 혼합된 과배란 유도 주사제로, FSH와 LH가 부족한 여성 환자의 배란 유도에 효과적이라고 평가받는다. 국제 임상시험을 통해 35세 이상 고령 또는 난소 반응 저하 환자에서 난포 성장·난자 성숙·착상 성공률을 높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건강보험 급여 적용 이후 환자 본인부담금은 약가의 30% 수준이며, 2024년 건강보험 LH 결핍에 대한 급여 조건 완화 이후 급여로 사용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이 더 높아졌다.
물론 효과가 강한 호르몬 주사인 만큼, 난임 여성이 사용 시 주의해야 하는 부작용도 있다. 호르몬 농도가 평균 5~10배 올라가면서 체내 수분 저류로 90% 이상의 여성이 주사 시 체중이 증가한다. 쉽게 말하면 피하지방에 물이 차는 것이다. 이 외에 복수가 차거나 두통·피로감 등의 부작용도 있으나,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
이희준 교수는 "여성 환자들과의 교감을 위해 부작용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복수는 예방이 충분히 가능하고, 두통과 나른함 호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심각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다른 치료제 대비 높은 안전성은 충분히 입증이 됐고, 의료진의 지시를 잘 이행하면 부작용은 대부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난임 치료 역시 조금이라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성공률을 높이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며 "치료제가 많이 좋아지고 있고 부작용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체외수정에 대한 여성들의 문턱이 낮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난임 치료 환자 중 70% 이상이 35세 이상… 난자 동결도 고려”
한국머크헬스케어는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난임 치료 전략과 과배란 유도 주사제 '퍼고베리스'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이희준 교수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난임 시술을 받은 여성 중 70% 이상이 만 35세 이상이다. 문제는 여성의 가임력이 만 35세를 기점으로 급격히 떨어진다는 점이다. 특히 난소 기능이 떨어져 배란을 유도하는 호르몬에 잘 반응하지 않는 '난소 저반응' 현상이 생기며, 이 경우 배란이 원활하지 않고 난자의 질도 떨어져 수정·착상률이 낮아진다.
이 교수는 "임신 성공 여부는 난자의 질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며 "현재 지침상으로는 혼인 계획이 없을 경우 만 33세 이후부터 난자 동결을 하자고 돼 있지만,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자 동결과 함께 난소 기능 상태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조금 확대된다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퍼고베리스로 호르몬 균형 유지… 부작용 관리 가능"
난임 치료의 핵심은 난자를 감싸고 있는 '난포'의 수를 늘리는 것이다. 만 35세 이후에는 난자의 질이 떨어져 난포가 쉽게 성숙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며, 이 때문에 수정·착상이 잘 되지 않는다. 반면, 난포를 10~20개 채취하면 난포가 1~2개 수준으로 매우 적을 때보다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난포가 충분히 성숙하기 위해서는 여성은 배란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인 '난포자극호르몬(FSH)'과 '황체형성호르몬(LH)'의 적절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쓰는 대표적인 약물이 호르몬 주사제 '퍼고베리스'다. 퍼고베리스는 인간난포자극호르몬과 인간황체형성호르몬이 혼합된 과배란 유도 주사제로, FSH와 LH가 부족한 여성 환자의 배란 유도에 효과적이라고 평가받는다. 국제 임상시험을 통해 35세 이상 고령 또는 난소 반응 저하 환자에서 난포 성장·난자 성숙·착상 성공률을 높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건강보험 급여 적용 이후 환자 본인부담금은 약가의 30% 수준이며, 2024년 건강보험 LH 결핍에 대한 급여 조건 완화 이후 급여로 사용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이 더 높아졌다.
물론 효과가 강한 호르몬 주사인 만큼, 난임 여성이 사용 시 주의해야 하는 부작용도 있다. 호르몬 농도가 평균 5~10배 올라가면서 체내 수분 저류로 90% 이상의 여성이 주사 시 체중이 증가한다. 쉽게 말하면 피하지방에 물이 차는 것이다. 이 외에 복수가 차거나 두통·피로감 등의 부작용도 있으나,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
이희준 교수는 "여성 환자들과의 교감을 위해 부작용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복수는 예방이 충분히 가능하고, 두통과 나른함 호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심각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다른 치료제 대비 높은 안전성은 충분히 입증이 됐고, 의료진의 지시를 잘 이행하면 부작용은 대부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난임 치료 역시 조금이라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성공률을 높이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며 "치료제가 많이 좋아지고 있고 부작용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체외수정에 대한 여성들의 문턱이 낮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