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사용한 수건을 화장실 건조대에 걸어두고 여러 번 재사용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축축해진 수건은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워 곧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습도 높은 화장실, 세균·곰팡이 번식 쉬워
화장실은 높은 습도와 온도 때문에 세균·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다. 변기나 타일뿐 아니라, 사용 후 장시간 걸어둔 수건에서도 각종 세균이 번식한다. 이런 수건을 그대로 사용하면 피부염, 여드름, 알레르기 등의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하면 식중독균이 증식할 위험도 있다.
실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어린이집 공용수건 22개(사용 전 7개, 사용 중 15개)를 조사한 결과, 사용 중인 수건 100%(15개)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이 중 일부에서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실러스 세레우스균도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 균이 장독소를 만들어 수건을 통한 식중독 전파 위험이 있다”고 했다.
화장실에서 흔히 생기는 곰팡이인 오레오바시듐과 클라도스포륨도 문제다. 이들 곰팡이는 검고 끈적한 형태로 자라며, 자외선이나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죽지 않는다. 타일 틈이나 가습기 내부, 수건 등에서도 번식하며, 포자를 흡입하면 과민성 폐렴이나 천식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사용 후 바로 세탁하고 1~2년 주기로 교체
사용 후 젖은 수건은 즉시 세탁하고, 당장 빨기 어렵다면 건조대에 완전히 말린 뒤 1~2일 내 세탁해야 한다. 수건은 다른 옷과 분리해 단독 세탁하는 것이 좋다. 다른 빨랫감의 먼지나 세균이 수건의 섬유 사이에 끼어 오염될 수 있고, 마찰로 인해 수건의 올이 풀리기도 한다. 섬유유연제나 표백제 사용은 피하는 게 좋다. 이들 성분은 수건 섬유에 코팅층을 만들어 통기성과 흡수력을 떨어뜨리고, 잔류 성분이 남으면 세균 번식 환경이 된다. 세제는 무향·저자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위생적이다.
수건에서 냄새가 나거나 오염이 심할 때는 과탄산소다 한 스푼을 뜨거운 물(약 60도)에 넣고 20분 정도 담근 뒤 세탁한다. 세탁기에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함께 넣거나, 수건만 따로 삶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세탁 후에는 즉시 널어 햇볕에 완전히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영국 레스터대 임상미생물학과 프리머로즈 프리스톤 교수는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수건은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과 세제를 사용해야 세균이 제대로 제거된다”며 “세탁 후 완전히 건조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위생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건을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권장 사용 기간은 1~2년이다. 오래된 수건은 섬유 조직이 손상돼 세균이 더 쉽게 번식하고, 피부 마찰 자극을 줄 수 있다. 특히 피부가 약한 사람이나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더 자주 교체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에 수건을 걸어둘 때는 습기가 차지 않도록 잘 펴서 건조해야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습도 높은 화장실, 세균·곰팡이 번식 쉬워
화장실은 높은 습도와 온도 때문에 세균·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다. 변기나 타일뿐 아니라, 사용 후 장시간 걸어둔 수건에서도 각종 세균이 번식한다. 이런 수건을 그대로 사용하면 피부염, 여드름, 알레르기 등의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하면 식중독균이 증식할 위험도 있다.
실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어린이집 공용수건 22개(사용 전 7개, 사용 중 15개)를 조사한 결과, 사용 중인 수건 100%(15개)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이 중 일부에서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실러스 세레우스균도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 균이 장독소를 만들어 수건을 통한 식중독 전파 위험이 있다”고 했다.
화장실에서 흔히 생기는 곰팡이인 오레오바시듐과 클라도스포륨도 문제다. 이들 곰팡이는 검고 끈적한 형태로 자라며, 자외선이나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죽지 않는다. 타일 틈이나 가습기 내부, 수건 등에서도 번식하며, 포자를 흡입하면 과민성 폐렴이나 천식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사용 후 바로 세탁하고 1~2년 주기로 교체
사용 후 젖은 수건은 즉시 세탁하고, 당장 빨기 어렵다면 건조대에 완전히 말린 뒤 1~2일 내 세탁해야 한다. 수건은 다른 옷과 분리해 단독 세탁하는 것이 좋다. 다른 빨랫감의 먼지나 세균이 수건의 섬유 사이에 끼어 오염될 수 있고, 마찰로 인해 수건의 올이 풀리기도 한다. 섬유유연제나 표백제 사용은 피하는 게 좋다. 이들 성분은 수건 섬유에 코팅층을 만들어 통기성과 흡수력을 떨어뜨리고, 잔류 성분이 남으면 세균 번식 환경이 된다. 세제는 무향·저자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위생적이다.
수건에서 냄새가 나거나 오염이 심할 때는 과탄산소다 한 스푼을 뜨거운 물(약 60도)에 넣고 20분 정도 담근 뒤 세탁한다. 세탁기에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함께 넣거나, 수건만 따로 삶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세탁 후에는 즉시 널어 햇볕에 완전히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영국 레스터대 임상미생물학과 프리머로즈 프리스톤 교수는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수건은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과 세제를 사용해야 세균이 제대로 제거된다”며 “세탁 후 완전히 건조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위생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건을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권장 사용 기간은 1~2년이다. 오래된 수건은 섬유 조직이 손상돼 세균이 더 쉽게 번식하고, 피부 마찰 자극을 줄 수 있다. 특히 피부가 약한 사람이나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더 자주 교체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에 수건을 걸어둘 때는 습기가 차지 않도록 잘 펴서 건조해야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