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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사진 /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대사율이 낮을수록 체중 감량이 어렵다. 미국국립보건원(NIH) 연구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식이 제한은 오히려 대사율을 떨어뜨려 다이어트 효과를 방해할 수 있다. 체중 감량의 열쇠인 ‘대사’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주목받는 식품은 바로 ‘콩’이다.

미국국립보건원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대사율이 낮을수록 체중 감량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비만 남녀 12명을 대상으로 단식 전후의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하고, 6주 동안 평소보다 50% 적은 칼로리를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단식 전후 칼로리 소모량이 컸던 그룹은 오히려 체중 감량 폭이 적었고, 칼로리 소모량이 적었던 그룹은 더 많은 체중을 감량했다.

연구진은 섭취 칼로리를 급격히 줄이면 신체가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대사율을 낮추는 방향으로 적응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대사 기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렇다면 대사를 높이기 위해 도움이 되는 식품은 무엇일까. ‘영국영양학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콩이 대사를 높이고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내장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며, 이는 심혈관질환과 당뇨병의 위험요인을 줄이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콩에 풍부한 섬유소와 저항성 전분은 대장에서 발효되며 부티르산이라는 짧은 사슬 지방산을 생성한다. 이 부티르산은 에너지 소모를 증가시키고,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해 지방 축적을 막는 역할을 한다.

또한 콩은 식물성 식품 중에서도 단백질 함량이 높다. 단백질은 소화·흡수 과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는데, 이를 식사 유도성 열발생이라 한다. 즉, 단백질이 풍부한 콩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열 발생량이 증가하고 대사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하루에 한 컵(150g) 정도의 삶은 콩을 꾸준히 섭취하면 대사 촉진과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