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직장인 A씨는 평소 누런 이와 안쪽으로 말린 치아 때문에 고민이다. 관련 시술을 찾아보던 그는 최근 연예인들이 많이 한다는 ‘라미네이트’에 관심이 커졌다. 하지만 “치아를 깎는다”, “시림이 생긴다” 등의 부작용 후기가 마음에 걸렸다. 그러던 중 한 치과의 ‘무삭제 라미네이트’ 광고 문구를 접했다. A씨는 ‘치아 삭제 없이 시술 가능’이라는 문장을 보고 용기를 냈다.
A씨처럼 최근 무삭제 라미네이트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 라미네이트는 치아 표면의 법랑질을 일부 삭제한 뒤, 자연치아와 유사한 재질의 얇은 기공물을 덧붙여 변색이나 배열 불균형을 개선하는 시술이다. 심미성이 뛰어나 단기간에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치아를 일부 깎는 과정에서 시림이나 신경 자극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등장한 것이 ‘무삭제 라미네이트’다. 치아 삭제 없이 심미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홍보되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실제로는 그렇게 단순한 시술이 아니다”라며 “환자 상태에 따라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한다.
◇라미네이트 vs ‘무삭제' 라미네이트… ‘삭제량’의 차이
일반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앞면을 약 0.3~0.7mm 정도 삭제한 뒤, 세라믹 보철물을 부착해 심미성을 개선한다. 치아의 색, 모양, 배열 등을 단기간에 교정할 수 있고, 자연스러운 색감과 광택을 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치아를 일부 갈아내야 하므로 영구적으로 되돌릴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무삭제 라미네이트는 이름 그대로 치아를 거의 깎지 않고(대체로 0.1~0.3mm 이하), 얇은 세라믹 판을 치아 표면에 덧붙이는 시술이다. 더봄플란트치과의원 이경호 대표원장은 “무삭제 라미네이트는 기존 라미네이트보다 삭제량이 적어 치질 보존에 유리하고, 시림이나 신경 자극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방식은 치아 크기가 작거나 배열이 크게 어긋나지 않은 경우, 또는 비교적 경미한 변색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적합하다.
◇모든 사람에게 ‘무삭제’ 가능한 것 아냐
‘무삭제’라는 이름 때문에 누구나 적용 가능한 시술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치아 상태에 따라 제한이 있다. 치열, 돌출 정도, 변색 정도 등에 따라 무삭제 시술이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 삭제 없이 보철물을 덧붙이면 치아 두께가 증가해 입술이 돌출되어 보이거나 이물감이 생길 수 있고, 얇은 기공물은 파절·탈락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치아의 색상 차이를 완전히 가리기 어렵기 때문에 심미적 만족도도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무삭제’라 하더라도 일부 환자에게는 부분 삭제가 불가피하다. 서울버팀치과 엄용국 원장은 “기본적으로 치열이 고르고 치아가 작은 경우에만 삭제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완전한 무삭제로 진행되는 사례는 드물다”고 말했다.
무삭제 라미네이트를 무조건 선호하거나, 반대로 치아 삭제를 이유로 모든 라미네이트를 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치아 상태와 치료 목적에 맞는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미한 변색이나 미세한 틈을 개선하려는 경우, 혹은 왜소치·벌어진 치아·옥니 등 치아가 작은 경우엔 무삭제 라미네이트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반면 부정교합이나 심한 변색이 있는 경우에는 교정이나 일반 라미네이트가 더 효과적이다. 이경호 대표원장은 “라미네이트와 무삭제 라미네이트는 어디까지나 심미성 개선을 위한 치료로,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는 치아라면 굳이 권하지 않는다”며 “환자마다 치아 형태와 색상이 다르기 때문에 적합성을 충분히 평가한 뒤 시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부작용 ‘없다’기보다 ‘적다’… 시술 후 관리가 관건
무삭제 라미네이트가 기존 라미네이트보다 부작용이 적은 건 사실이지만, ‘전혀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 삭제량이 적어 시림이나 신경 자극 가능성은 낮지만, 기공물이 얇아 파절·탈락 위험은 상대적으로 크다. 이경호 대표원장은 “보철물이 얇기 때문에 앞니로 사과를 깨물거나 단단한 음식물을 베어 무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며 “보철물이 파절되면 드물게 치아 자체에 손상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땐 크라운이나 신경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시술을 할 때는 기존 보철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치아 삭제가 불가피하다. 보철이 얇다 보니 치아와 구분해 제거하는 과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라미네이트든 무삭제 라미네이트든 시술 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철물과 치아 사이의 미세한 틈에 음식물이 끼면 세균이 증식해 충치나 잇몸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치실·치간칫솔 사용은 필수며, 연마제가 포함된 치약이나 미백제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엄용국 원장은 “보철물이 들어가는 순간 치아와 잇몸의 경계가 생기기 때문에, 잇몸 염증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며 “치아 시림 역시 환자마다 민감도가 달라 100% 안 생긴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A씨처럼 최근 무삭제 라미네이트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 라미네이트는 치아 표면의 법랑질을 일부 삭제한 뒤, 자연치아와 유사한 재질의 얇은 기공물을 덧붙여 변색이나 배열 불균형을 개선하는 시술이다. 심미성이 뛰어나 단기간에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치아를 일부 깎는 과정에서 시림이나 신경 자극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등장한 것이 ‘무삭제 라미네이트’다. 치아 삭제 없이 심미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홍보되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실제로는 그렇게 단순한 시술이 아니다”라며 “환자 상태에 따라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한다.
◇라미네이트 vs ‘무삭제' 라미네이트… ‘삭제량’의 차이
일반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앞면을 약 0.3~0.7mm 정도 삭제한 뒤, 세라믹 보철물을 부착해 심미성을 개선한다. 치아의 색, 모양, 배열 등을 단기간에 교정할 수 있고, 자연스러운 색감과 광택을 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치아를 일부 갈아내야 하므로 영구적으로 되돌릴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무삭제 라미네이트는 이름 그대로 치아를 거의 깎지 않고(대체로 0.1~0.3mm 이하), 얇은 세라믹 판을 치아 표면에 덧붙이는 시술이다. 더봄플란트치과의원 이경호 대표원장은 “무삭제 라미네이트는 기존 라미네이트보다 삭제량이 적어 치질 보존에 유리하고, 시림이나 신경 자극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방식은 치아 크기가 작거나 배열이 크게 어긋나지 않은 경우, 또는 비교적 경미한 변색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적합하다.
◇모든 사람에게 ‘무삭제’ 가능한 것 아냐
‘무삭제’라는 이름 때문에 누구나 적용 가능한 시술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치아 상태에 따라 제한이 있다. 치열, 돌출 정도, 변색 정도 등에 따라 무삭제 시술이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 삭제 없이 보철물을 덧붙이면 치아 두께가 증가해 입술이 돌출되어 보이거나 이물감이 생길 수 있고, 얇은 기공물은 파절·탈락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치아의 색상 차이를 완전히 가리기 어렵기 때문에 심미적 만족도도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무삭제’라 하더라도 일부 환자에게는 부분 삭제가 불가피하다. 서울버팀치과 엄용국 원장은 “기본적으로 치열이 고르고 치아가 작은 경우에만 삭제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완전한 무삭제로 진행되는 사례는 드물다”고 말했다.
무삭제 라미네이트를 무조건 선호하거나, 반대로 치아 삭제를 이유로 모든 라미네이트를 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치아 상태와 치료 목적에 맞는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미한 변색이나 미세한 틈을 개선하려는 경우, 혹은 왜소치·벌어진 치아·옥니 등 치아가 작은 경우엔 무삭제 라미네이트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반면 부정교합이나 심한 변색이 있는 경우에는 교정이나 일반 라미네이트가 더 효과적이다. 이경호 대표원장은 “라미네이트와 무삭제 라미네이트는 어디까지나 심미성 개선을 위한 치료로,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는 치아라면 굳이 권하지 않는다”며 “환자마다 치아 형태와 색상이 다르기 때문에 적합성을 충분히 평가한 뒤 시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부작용 ‘없다’기보다 ‘적다’… 시술 후 관리가 관건
무삭제 라미네이트가 기존 라미네이트보다 부작용이 적은 건 사실이지만, ‘전혀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 삭제량이 적어 시림이나 신경 자극 가능성은 낮지만, 기공물이 얇아 파절·탈락 위험은 상대적으로 크다. 이경호 대표원장은 “보철물이 얇기 때문에 앞니로 사과를 깨물거나 단단한 음식물을 베어 무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며 “보철물이 파절되면 드물게 치아 자체에 손상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땐 크라운이나 신경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시술을 할 때는 기존 보철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치아 삭제가 불가피하다. 보철이 얇다 보니 치아와 구분해 제거하는 과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라미네이트든 무삭제 라미네이트든 시술 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철물과 치아 사이의 미세한 틈에 음식물이 끼면 세균이 증식해 충치나 잇몸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치실·치간칫솔 사용은 필수며, 연마제가 포함된 치약이나 미백제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엄용국 원장은 “보철물이 들어가는 순간 치아와 잇몸의 경계가 생기기 때문에, 잇몸 염증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며 “치아 시림 역시 환자마다 민감도가 달라 100% 안 생긴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