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장년층뿐 아니라 20~30대 젊은 세대에서도 녹내장 환자가 많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노화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요즘은 전자기기 사용 증가, 스트레스, 불규칙한 수면 등으로 인해 안압이 높아지고 시신경이 손상되는 사례가 많아졌다. 이러한 생활환경 변화가 젊은 층 녹내장 발병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녹내장은 망막의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만성 질환이다. 눈 속 방수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안압이 상승하게 되고, 시신경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아 손상된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매우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시야 이상이나 통증 같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안압과 시신경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녹내장은 개방각과 폐쇄각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개방각은 방수가 빠져나가는 통로(섬유주)가 열려 있음에도 배출 기능이 저하되어 서서히 안압이 상승하는 형태로, 전체 녹내장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어 초기에는 시야 결손이나 시력 저하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폐쇄각은 방수의 배출 통로가 갑자기 막히면서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형태다. 심한 눈 통증, 두통, 구토, 시야 흐림 등이 나타나며, 응급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단기간 내 시력을 잃을 수 있다.
치료의 목표는 안압을 정상 범위로 유지해 시신경 손상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다. 초기에는 점안제로 방수의 생성과 배출을 조절하며, 효과가 부족할 경우 레이저치료를 통해 배출 통로를 개선한다. 약물이나 레이저로도 조절이 어렵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섬유주절제술은 방수 배출 통로를 새로 만들어 안압을 낮추는 방법이고, 방수유출장치 삽입술은 인공 밸브를 삽입해 방수가 원활히 빠져나가도록 돕는다. 두 방법 모두 안압을 안정시키고 시신경 손상을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이 결정된다.
젊은 층일수록 시야 흐림이나 피로감을 단순한 눈의 피로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런 작은 변화가 시신경 손상의 시작일 수 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자신의 눈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실명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 칼럼은 하늘안과의원 유형곤 센터장의 기고입니다.)
녹내장은 망막의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만성 질환이다. 눈 속 방수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안압이 상승하게 되고, 시신경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아 손상된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매우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시야 이상이나 통증 같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안압과 시신경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녹내장은 개방각과 폐쇄각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개방각은 방수가 빠져나가는 통로(섬유주)가 열려 있음에도 배출 기능이 저하되어 서서히 안압이 상승하는 형태로, 전체 녹내장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어 초기에는 시야 결손이나 시력 저하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폐쇄각은 방수의 배출 통로가 갑자기 막히면서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형태다. 심한 눈 통증, 두통, 구토, 시야 흐림 등이 나타나며, 응급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단기간 내 시력을 잃을 수 있다.
치료의 목표는 안압을 정상 범위로 유지해 시신경 손상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다. 초기에는 점안제로 방수의 생성과 배출을 조절하며, 효과가 부족할 경우 레이저치료를 통해 배출 통로를 개선한다. 약물이나 레이저로도 조절이 어렵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섬유주절제술은 방수 배출 통로를 새로 만들어 안압을 낮추는 방법이고, 방수유출장치 삽입술은 인공 밸브를 삽입해 방수가 원활히 빠져나가도록 돕는다. 두 방법 모두 안압을 안정시키고 시신경 손상을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이 결정된다.
젊은 층일수록 시야 흐림이나 피로감을 단순한 눈의 피로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런 작은 변화가 시신경 손상의 시작일 수 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자신의 눈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실명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 칼럼은 하늘안과의원 유형곤 센터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