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이어폰의 등장으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유선 이어폰이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Y2K 패션 트렌드가 유행하고 블랙핑크 제니, 에스파 카리나 등 유명 연예인이 패션 아이템으로 유선 이어폰을 착용한 결과다.
지난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유선 이어폰이 유행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커스텀 줄 이어폰 구매자들의 인증이 이어지고,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패션 브랜드 ‘에이이에이이(aeae)’ 팝업에서 판매된 유선 이어폰이 정가의 2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거래된다. 브랜드 측에서 이를 고려해 신규 제품 정식 발매 시점을 앞당길 정도다.
한동안 무선 이어폰의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귀에 꽂아 사용하는 ‘줄 이어폰’, 귀 건강에는 어떨까? Y2K 패션이 불러온 또 다른 아이템인 ‘헤드폰’과 비교해 봤다.
유선 이어폰과 헤드폰 모두 청력에 악영향을 주지만, 굳이 따지자면 이어폰이 더 좋지 않다. 이어폰이 헤드셋보다 귀속 압력을 더 높이기 때문이다. 이어폰을 착용하면 소리가 흩어지지 않고 고막에 그대로 전달되고, 이때 외이와 중이 간 압력 차가 발생해 고막이 팽팽하게 당겨진다. 이 상태에서 커다란 소리가 전달되면 고막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특히, 이어폰 중에서도 커널형 이어폰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강동소리의원 신유리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는 “귓구멍을 막는 구조인 커널형 이어폰은 외부 공기가 통과하기 어려운 구조라 장시간 착용 시 청각 세포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헤드폰은 이어폰에 비해 귀 밖으로 흩어지는 소리의 양이 많아 귀에 주는 자극이 덜하다. 또한, 스피커가 이어폰보다 고막과 멀리 떨어져 있어 청각세포에 주는 부담이 덜할 뿐 아니라, 헤드폰 구조상 귓구멍을 완전히 막지 않아 공기가 통할 여지가 있다.
이어폰과 헤드폰 모두 음악 소리가 크면 청력이 손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시간 주기적으로 커다란 소음에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이 발생할 수 있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을 땐 옆 사람의 말이 들릴 정도의 음량으로 한 시간 이내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어폰을 사용할 때 최대 음량의 60% 이하, 하루 60분 정도만 듣는 '60·60 법칙'을 지킬 것을 권고한다.
이어폰과 헤드폰 청결 관리 역시 필수다. 청결하게 관리하지 못하면 외이도염에 걸릴 수 있다. 외이도염은 외이도에 염증이 생긴 질환으로 세균이나 진균 감염이 주된 원인이다. 외이도의 습도와 온도가 높아질 때 균이 증식하기 시작하는데,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장시간 지속적으로 착용하면 귓속 환경이 습해져 감염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땀에 젖은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세척하지 않고 사용하면 제품에 세균과 곰팡이가 발생해 감염 위험이 커진다. 이에 이어폰과 헤드폰에서 오염 물질이 외관상 관찰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알코올 스왑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제품을 세척할 필요가 있다.
지난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유선 이어폰이 유행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커스텀 줄 이어폰 구매자들의 인증이 이어지고,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패션 브랜드 ‘에이이에이이(aeae)’ 팝업에서 판매된 유선 이어폰이 정가의 2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거래된다. 브랜드 측에서 이를 고려해 신규 제품 정식 발매 시점을 앞당길 정도다.
한동안 무선 이어폰의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귀에 꽂아 사용하는 ‘줄 이어폰’, 귀 건강에는 어떨까? Y2K 패션이 불러온 또 다른 아이템인 ‘헤드폰’과 비교해 봤다.
유선 이어폰과 헤드폰 모두 청력에 악영향을 주지만, 굳이 따지자면 이어폰이 더 좋지 않다. 이어폰이 헤드셋보다 귀속 압력을 더 높이기 때문이다. 이어폰을 착용하면 소리가 흩어지지 않고 고막에 그대로 전달되고, 이때 외이와 중이 간 압력 차가 발생해 고막이 팽팽하게 당겨진다. 이 상태에서 커다란 소리가 전달되면 고막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특히, 이어폰 중에서도 커널형 이어폰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강동소리의원 신유리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는 “귓구멍을 막는 구조인 커널형 이어폰은 외부 공기가 통과하기 어려운 구조라 장시간 착용 시 청각 세포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헤드폰은 이어폰에 비해 귀 밖으로 흩어지는 소리의 양이 많아 귀에 주는 자극이 덜하다. 또한, 스피커가 이어폰보다 고막과 멀리 떨어져 있어 청각세포에 주는 부담이 덜할 뿐 아니라, 헤드폰 구조상 귓구멍을 완전히 막지 않아 공기가 통할 여지가 있다.
이어폰과 헤드폰 모두 음악 소리가 크면 청력이 손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시간 주기적으로 커다란 소음에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이 발생할 수 있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을 땐 옆 사람의 말이 들릴 정도의 음량으로 한 시간 이내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어폰을 사용할 때 최대 음량의 60% 이하, 하루 60분 정도만 듣는 '60·60 법칙'을 지킬 것을 권고한다.
이어폰과 헤드폰 청결 관리 역시 필수다. 청결하게 관리하지 못하면 외이도염에 걸릴 수 있다. 외이도염은 외이도에 염증이 생긴 질환으로 세균이나 진균 감염이 주된 원인이다. 외이도의 습도와 온도가 높아질 때 균이 증식하기 시작하는데,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장시간 지속적으로 착용하면 귓속 환경이 습해져 감염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땀에 젖은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세척하지 않고 사용하면 제품에 세균과 곰팡이가 발생해 감염 위험이 커진다. 이에 이어폰과 헤드폰에서 오염 물질이 외관상 관찰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알코올 스왑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제품을 세척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