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맘 다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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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부정적인 감정에만 매몰되지 않고 긍정적으로 이겨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현대의학은 오늘날 질병의 80% 이상이 스트레스에서 비롯된다고 말합니다. 마음속 불안과 분노, 억눌린 슬픔 등은 결국 몸의 불균형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신경 중 ‘교감신경’이 즉각 반응합니다. 가령 큰 개 한 마리가 당신 앞을 막고 으르렁거린다면 순간 심장은 마구 뛰고 두 눈은 동그래지고 머리카락은 쭈뼛 서고 온몸이 경직됩니다. 이때 몸에서 위험신호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이라는 위험신호가 뿌려집니다. 캐나다 내분비학자 한스 셀리에 박사 연구에 따르면, 이 호르몬들이 쫙 뿌려진 후, 안정될 때까지  5~7분이 걸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반응이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되다면 몸이 늘 비상상태가 되고 지쳐 병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할까요? 미국 워싱턴대 토머스 홈즈와 리처드 라헤박사가 인생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사건과 질병의 상관관계를 수치화했습니다. 배우자의 죽음, 가족의 질병, 실직, 이사 등 사건마다 점수를 매기니 점수가 높을수록 병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연구에서 밝혀낸 중요한 사실은 사건 자체보다 그 사건을 해석하는 마음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었습니다. 배우자를 잃고도 감사함으로 하루를 살아내는 사람은 오히려 몸이 회복되고 같은 일을 겪고 절망에 빠진 사람은 면역이 무너집니다. 외부 환경이 아니라 내 마음이 질병의 방향을 정하는 셈입니다.

암 환자와 가족들도 이 마음의 법칙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치료 중 반복되는 통증과 불안,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초조함은 누구에게나 큰 스트레스입니다. 그러나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오늘 하루를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고 어떤 사람은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라며 분노와 좌절에 잠깁니다.


몸의 고통을 바꿀 수 없을 때 바꿀 수 있는 것은 마음입니다. 마음의 초점을 ‘질병’이 아니라 ‘삶’에 두면 신체는 놀랍도록 달라집니다. 긍정적 정서는 면역세포의 활성을 높이고 통증을 조절하는 엔도르핀과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킵니다.

스트레스는 외부의 폭풍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파도입니다. 까다로운 사람, 병든 몸, 불안한 내일은 쉽게 바꿀 수 없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내 마음의 각도는 언제든 바꿀 수 있습니다. 운전 중 막히는 도로를 짜증으로 채울 수도 있고 조용한 음악으로 달랠 수도 있듯이 말입니다.

이제부터는 몸의 신호에 귀 기울여 보십시오. 반복되는 두통, 답답함, 불면, 짜증은 “지금 너무 힘들다”는 내면의 외침입니다. 억누르지 말고 알아차리며 깊은 호흡으로 다스리세요. 조용히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몸에서 나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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