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월이 제철인 단감은 지금이 가장 맛있고 영양이 풍부할 때다. 단감의 영양 효능과 이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섭취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단감 한 개(200g)에는 하루 권장량의 50%에 달하는 비타민C가 들어있다. 비타민C는 세포 손상을 막고 면역력을 높이는 항산화 성분이다. 탄닌 성분은 음주 후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촉진해 숙취 해소와 간기능 회복을 돕는다.
단감에는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100g당 약 3.6g의 식이섬유가 함유돼 장 운동을 촉진하고 장내 유익균 생성을 촉진한다.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단감에 풍부한 베타카로틴 성분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는데 시력 보호, 피부 노화 방지에 좋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단감 과육보다 과피(껍질)에 베타카로틴 등 기능성 성분이 최대 일곱 배 이상 많이 들어있다. 단감연구소 최성태 소장은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단감을 껍질째 섭취하면 면역력 향상과 숙취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감을 껍질째 섭취할 때는 과일 전용 세제를 사용하거나 물로 깨끗하게 세척해 먹으면 된다. 물에 5분간 담가 두었다가 손으로 저으며 씻고 흐르는 물에 30초간 씻어낸다. 꼭지나 표면에 흠집이 있는 부분은 솔 등을 이용해 꼼꼼하게 닦아내면 된다.
먹고 남은 단감은 섭씨 0~2도에 보관하는 게 가장 적합하다. 비닐 팩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보관하면 된다. 그래야 수분 손실이 줄고 표면 갈변 현상이 억제돼 오래 신선하게 섭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