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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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염경환(54)이 쇼호스트로 활동하던 중 겪은 황당한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채널A ‘4인용식탁’
개그맨 염경환(54)이 쇼호스트로 활동하던 중 겪은 황당한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7일 채널A ‘4인용 식탁’은 10일 방송되는 ‘절친 다큐멘터리 4인용식탁 112회’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염경환은 “주 5일은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홈쇼핑 근처에서 잔다”며 쇼호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특히, 염경환은 “홈쇼핑에서 음료를 소개하던 중 (음료에) 왕파리가 들어갔는데, 생방송이라 그냥 갈아서 마셨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생활하다 보면 염경환처럼 예기치 않게 파리를 먹게 될 수 있다. 그러나 파리는 다양한 질병을 옮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파리는 콜레라와 이질, 장티푸스와 같은 전염병을 옮긴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집파리가 인간에게 최소 65종류의 질병을 옮기는 것으로 의심된다. 특히 따뜻한 지역에 사는 검정파리는 위궤양과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을 옮기기도 한다. 다만, 국내에선 파리를 매개로 해 인수공통전염병을 감염시켰다는 보고는 드물다.

파리가 앉았던 음식 역시 위험하다. 일반 집파리라도 살모넬라균과 대장균 등 351종의 세균을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파리는 음식을 씹을 수 없다. 대신 뱃속의 소화 효소를 뱉어내 음식을 분해한 다음 다시 섭취할 수는 있다. 썩은 음식이나 배설물 등에 오랫동안 앉아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때 파리 다리의 수많은 털에는 세균이 붙어있다. 파리가 앉은 음식을 방치한다면 교차오염에 의해 세균 등이 증식할 위험이 있다. 교차오염은 특정 표면으로부터 다른 표면으로 유해 미생물이나 세균 등 오염물질이 전파되는 현상을 말한다.

파리가 1초만 앉아 있었다면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1초는 세균이 퍼지기 충분한 시간이다. 세균 자체의 이동속도는 달팽이보다 67배 정도 느리지만, 물체의 표면에 수분이 있다면 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진다. 미국 럿거스대 연구팀은 젤리, 빵, 수박 등을 여러 물체의 표면에 떨어뜨린 다음 다시 집어 들기까지 걸리는 시간대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1초 뒤에 주워 든 음식에서도 인체에 악영향을 끼칠 만큼의 세균이 검출됐다. 따라서 음식에 파리가 앉았다면 예방적 차원에서 먹지 않는 게 좋다. 꼭 먹어야 한다면 최소한 파리가 앉아 있던 부분만이라도 제거하고 섭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