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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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kg으로 체중을 감량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53)이 다이어트 음식으로 할라피뇨를 소개했다./사진=한혜연 인스타그램 캡쳐(한혜연)/사진=한혜연 인스타그램 캡쳐
44kg까지 체중을 감량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53)이 다이어트 음식으로 할라피뇨를 소개했다.

지난 7일 한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초간단 저녁”이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청포도, 만두, 단무지, 할라피뇨가 저녁 식사로 공개됐다. 그는 댓글로 “할라피뇨가 꿀 조합”이라고 했다. 일상 식단으로는 생소한 ‘할라피뇨’, 다이어트에 어떤 도움을 줄까?

할라피뇨는 멕시코산 고추로,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을 함유한다. 캡사이신은 단순한 미각 자극을 넘어, 교감신경을 자극해 신진대사율을 높여 다이어트 효과를 낸다. 실제로 미국 퍼듀대 영양학 연구팀에 따르면, 캡사이신은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고 지방 산화를 촉진한다. 또 캡사이신은 식욕을 유발하는 감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식사량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게다가 할라피뇨는 100g당 열량이 30kcal 미만으로 낮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캡사이신은 체내 수용체 TRPV1을 활성화해 혈관 내피세포의 염증 반응을 줄이고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때문이다. 혈액순환이 개선되면 근육과 조직에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원활해지고, 지방 분해 부산물과 노폐물 배출도 촉진돼 체지방 감소와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할라피뇨의 매콤한 맛은 다이어트 식단에 풍미를 더해주기도 한다. 특히 닭가슴살이나 샐러드 등 심심하고 단조로운 맛의 식품과 곁들이면 식사의 만족도를 높여 지속적인 다이어트 루틴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공복 상태에서 할라피뇨를 자주 먹거나 과량 섭취하면 위 점막을 자극해 속 쓰림이나 위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하루에 두세 개 정도를 반찬처럼 곁들이는 정도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