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양학회가 '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제·개정 발표 최종 결과 발표회를 7일 개최했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KDRIs)은 국민의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해 하루에 섭취해야 할 영양소량을 제시하는 것으로, 2010년 '국민영양관리법' 제정 이후 2015년부터 5년 주기로 제·개정되고 있다.
KDRIs는 국가 영양 정책, 학교·산업체·군·복지시설 급식 등 공공영역의 식생활 정책과 프로그램, 국민 영양상태 평가, 영양 교육, 식품 개발, 건강 정보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올해 KDRIs 주요 특징으로는 ▲콜린 섭취 기준의 신규 제정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에너지 적정 비율 조정 ▲일부 영양소 기준 개정 등을 들 수 있다.
먼저 '콜린'이 새로운 영양소로 편입돼, 섭취 기준이 결정됐다. 콜린은 세포막의 인지질, 신경전달물질, 메틸대사 경로 등 대사 과정에 관여하는 물질이다. 몸에서 일부 합성되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게 인정돼, 이번에 식사를 통해 추가로 섭취해야 하는 '비타민 유사 영양소'로 인정됐다. 콜린이 결핍되면 간에 지방이 축적될 수 있고, 근육 손상, 신경계 발달 이상, 근력 저하 등의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콜린 제정위원장인 경남대 식품영양학과 박은주 교수는 "이번에 처음으로 콜린의 충분섭취량을 제시했다"며 "결핍을 예방해야 하지만, 과잉 섭취를 경계하고 안전성 관리를 위해 상한섭취량도 설정했다"고 했다. 이어 "이로써 한국인의 영양소 기준체계의 국제적 적합성 확보와 향후 평균필요량과 권장섭취량 설정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했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주요 에너지의 섭취 비율도 조정됐다. 탄수화물은 에너지 적정 비율이 기존 55~65%에서 50~65%로 하향 조정됐다. 다섯 대륙 27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된 신뢰도 높은 최신 연구 결과가 근거로 제시됐다. 또 당류 권고안에서 기존 총당류 섭취 기준 하한인 10%가 삭제됐다. 대신 총당류 20% 이내 유지 권고와 함께 가당 음료 섭취 최소화 문구가 추가됐다. 탄수화물 분과장인 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송윤주 교수는 "총당류 섭취보다 첨가당이 몸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이 더 커, 총당류 하한은 삭제하고 대신 첨가당 섭취를 총에너지 섭취량의 10% 이내로 제한하는 문구를 삽입했다"고 했다.
단백질 에너지 적정비율은 기존 7~20%에서 10~20%로 섭취 하한이 상향 조정됐다. 7%를 섭취했을 때 탄수화물 과잉 섭취로 인한 영양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고,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면 오히려 사망 위험이 감소한다는 여러 연구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지질 에너지 적정비율은 기존 기준을 유지해, 1~2세는 20~35%, 3세 이상은 15~30%로 제시됐다.
미량 영양소는 대다수 기준이 유지됐지만, 체위 참고치 기준 변화 등으로 일부 영양소에서 조정이 있었다. 비타민의 경우, 비타민 A, 니아신, 비타민 B6 등의 일부 연령군의 섭취 기준치가 조정됐다. 무기질의 경우 칼슘, 철, 인,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아연, 구리, 불소, 요오드, 몰리브덴, 크롬 등 12종의 충분섭취량, 평균필요량, 권장섭취량, 상한섭취량이 일부 연령군에서 조정됐다. 특히 나트륨은 만성질환 위험 감소를 위한 일일 충분 섭취량이 75세 이상에서는 1100mg에서 1200mg으로 상향 됐다. 반면, 1~2세, 6~11세, 65~74세는 각각 630mg, 1100mg, 1300mg으로 하향 조정됐다. 에너지 필요추정량을 고려해 조정됐다.
연구책임자인 상명대 식품영양학과 황지윤 교수는 “이번 결과 보고회는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실천과 국가 영양정책 수립에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과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위해 정부, 학계, 산업계가 지속적으로 영양소 섭취기준 자료를 공유하고 활발히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영양학회 정효지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147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41종의 영양소에 대한 제·개정 작업을 진행했다"며 "이번에 제시되는 2025 KDRIs가 국민의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 활동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다양한 기관과 개인의 실천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KDRIs)은 국민의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해 하루에 섭취해야 할 영양소량을 제시하는 것으로, 2010년 '국민영양관리법' 제정 이후 2015년부터 5년 주기로 제·개정되고 있다.
KDRIs는 국가 영양 정책, 학교·산업체·군·복지시설 급식 등 공공영역의 식생활 정책과 프로그램, 국민 영양상태 평가, 영양 교육, 식품 개발, 건강 정보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올해 KDRIs 주요 특징으로는 ▲콜린 섭취 기준의 신규 제정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에너지 적정 비율 조정 ▲일부 영양소 기준 개정 등을 들 수 있다.
먼저 '콜린'이 새로운 영양소로 편입돼, 섭취 기준이 결정됐다. 콜린은 세포막의 인지질, 신경전달물질, 메틸대사 경로 등 대사 과정에 관여하는 물질이다. 몸에서 일부 합성되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게 인정돼, 이번에 식사를 통해 추가로 섭취해야 하는 '비타민 유사 영양소'로 인정됐다. 콜린이 결핍되면 간에 지방이 축적될 수 있고, 근육 손상, 신경계 발달 이상, 근력 저하 등의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콜린 제정위원장인 경남대 식품영양학과 박은주 교수는 "이번에 처음으로 콜린의 충분섭취량을 제시했다"며 "결핍을 예방해야 하지만, 과잉 섭취를 경계하고 안전성 관리를 위해 상한섭취량도 설정했다"고 했다. 이어 "이로써 한국인의 영양소 기준체계의 국제적 적합성 확보와 향후 평균필요량과 권장섭취량 설정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했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주요 에너지의 섭취 비율도 조정됐다. 탄수화물은 에너지 적정 비율이 기존 55~65%에서 50~65%로 하향 조정됐다. 다섯 대륙 27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된 신뢰도 높은 최신 연구 결과가 근거로 제시됐다. 또 당류 권고안에서 기존 총당류 섭취 기준 하한인 10%가 삭제됐다. 대신 총당류 20% 이내 유지 권고와 함께 가당 음료 섭취 최소화 문구가 추가됐다. 탄수화물 분과장인 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송윤주 교수는 "총당류 섭취보다 첨가당이 몸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이 더 커, 총당류 하한은 삭제하고 대신 첨가당 섭취를 총에너지 섭취량의 10% 이내로 제한하는 문구를 삽입했다"고 했다.
단백질 에너지 적정비율은 기존 7~20%에서 10~20%로 섭취 하한이 상향 조정됐다. 7%를 섭취했을 때 탄수화물 과잉 섭취로 인한 영양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고,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면 오히려 사망 위험이 감소한다는 여러 연구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지질 에너지 적정비율은 기존 기준을 유지해, 1~2세는 20~35%, 3세 이상은 15~30%로 제시됐다.
미량 영양소는 대다수 기준이 유지됐지만, 체위 참고치 기준 변화 등으로 일부 영양소에서 조정이 있었다. 비타민의 경우, 비타민 A, 니아신, 비타민 B6 등의 일부 연령군의 섭취 기준치가 조정됐다. 무기질의 경우 칼슘, 철, 인,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아연, 구리, 불소, 요오드, 몰리브덴, 크롬 등 12종의 충분섭취량, 평균필요량, 권장섭취량, 상한섭취량이 일부 연령군에서 조정됐다. 특히 나트륨은 만성질환 위험 감소를 위한 일일 충분 섭취량이 75세 이상에서는 1100mg에서 1200mg으로 상향 됐다. 반면, 1~2세, 6~11세, 65~74세는 각각 630mg, 1100mg, 1300mg으로 하향 조정됐다. 에너지 필요추정량을 고려해 조정됐다.
연구책임자인 상명대 식품영양학과 황지윤 교수는 “이번 결과 보고회는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실천과 국가 영양정책 수립에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과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위해 정부, 학계, 산업계가 지속적으로 영양소 섭취기준 자료를 공유하고 활발히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영양학회 정효지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147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41종의 영양소에 대한 제·개정 작업을 진행했다"며 "이번에 제시되는 2025 KDRIs가 국민의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 활동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다양한 기관과 개인의 실천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