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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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고은(50)이 쉰 김밥도 먹는다고 고백했다./사진=한고은 유튜브 채널 캡처
배우 한고은(50)이 쉰 김밥도 먹는다고 고백해 화제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에서 한고은은 “나는 살짝 쉰 김밥도 먹는다”라며 “아침에 김밥을 샀는데 먹다가 놔두고 저녁에 먹으려면 약간 느낌이 이상하지만 그래도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는 다 그런 거 먹고 살았다”고 했다.

한고은처럼 쉰 김밥을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크다. 식중독은 여름뿐 아니라 가을에도 조심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여름 다음으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은 가을이다. 일교차가 커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쉽지만, 식품의 냄새나 맛에는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아 오염 여부를 판별하기 어렵다.


김밥은 조리 후 두 시간 이내에 먹는 것이 좋다. 장시간 보관해야 한다면 반드시 차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햇볕이 드는 차량 내부 등 비교적 온도가 높은 곳에 보관하면 살아있던 미량의 식중독균이 번식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미생물 성장예측모델을 사용한 결과, 김밥을 차 트렁크(36℃)에 보관했을 때 2시간 만에 황색포도상구균이 1만 마리에 도달했다. 균에 노출됐다고 무조건 식중독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살모넬라균은 통상 개체수 102개가 넘어가면 감염을 일으켜,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김밥을 먹은 후 12~72시간 내로 설사, 발열, 복통,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식중독일 수 있으니 병원에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 바로 지사제(설사약)를 먹으면 식중독균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노인은 패혈증으로 악화할 수 있으므로 제때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