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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건강을 지키려면 간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체내 물질을 처리하고 저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인의 간은 약 1.2~1.5kg에 달하며 단백질 합성, 영양소 저장, 독소 분해 등 인체의 여러 기능을 담당한다. 이처럼 간은 각종 영양소를 만들어 저장하고 탄수화물, 지방, 호르몬, 비타민 및 무기질 대사에 관여하며 약물이나 유해 물질을 해독한다.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

◇불필요한 약물 복용과 과도한 음주 피해야
먼저 대한간학회는 불필요한 약물 복용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일반 의약품뿐 아니라 건강 보조식품과 생약제도 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흔히 ‘간에 좋다’고 알려진 민간요법이나 생약제는 대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간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간염 환자의 경우 부작용 위험이 커 더욱 조심해야 한다.

과도한 음주 역시 간질환의 주범이다. ‘간에 좋은 술’은 없으며 간 건강을 위해서는 음주를 절제해야 한다. 과음 후 해장술을 마시거나 불필요한 약제를 함께 복용하는 행위는 간 손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간 건강에 좋은 음식 섭취하는 것도 방법
강남차병원 소화기내과 한광협 교수는 강남 차병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다양한 영양소와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면 손상된 간 회복에 도움이 된다”며 “규칙적인 식습관과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고 했다.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다만 이때도, 과다 섭취는 금물이다.

▶자몽=자몽 한 개에는 약 70mg의 글루타티온이 들어 있다. 글루타티온은 간 해독 효소 생산을 돕는 단백질로, 간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자몽의 펙틴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블루베리=동의보감에서는 “눈은 간에 속해 있다(目屬肝)”며 블루베리를 간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소개한다. 블루베리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수퍼푸드 중 하나로,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아 강력한 항산화제로 꼽힌다. 안토시아닌은 빨간색이나 보라색 색소로 나타나는 성분이다.

▶견과류=샐러드에 넣으면 바삭한 식감을 더해주는 견과류는 간 건강에도 좋다. 건강한 지방, 항산화 성분, 비타민 E, 그리고 유익한 식물성 화합물이 풍부하며, 글루타티온과 오메가-3 지방산이 해독 작용을 돕는다. 지방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올리브 오일=지중해식 식단의 대표 식재료인 올리브 오일은 관상동맥질환과 일부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체내 면역력을 강화하고, 염증을 줄이며, 심장 및 대사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건강한 지방으로 인정받는다.

이 외에도 포도, 지방이 풍부한 생선, 백년초, 귀리 등이 간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