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모델 이현이(42)가 탈모 전문가에게 전달받은 탈모 예방법을 공개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워킹맘이현이’에는 ‘출산 후 피해갈 수 없는 여성탈모. 값싸게 지키는 비결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이현이는 모바른한상보의원의 한상보 원장을 만나 탈모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이현이가 모발 영양제의 실효성에 대해 묻자 한 원장은 "영양제는 일상적으로 밥 잘 먹는 사람은 먹을 필요 전혀 없다"면서도 "극한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나 곡물을 안 먹고 단백질만 많이 먹는 젊은 사람은 탈모가 올 수 있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원장은 "머리카락이 단백질로 구성되기는 하는데 곡물에 있는 식물성 단백질도 많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쌀, 밀, 콩 이런 곡물을 많이 먹어야 하고, 안 먹는 사람은 영양제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한상보 원장의 말처럼 탈모를 예방하려면 영양 성분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영양 성분이 풍부해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곡물에 대해 알아본다.
▷서리태=서리태는 탈모와 성인병 예방에 좋다. 모발 성장에 기여하는 시스테인과 비타민E,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들어 있으며, 검은색 껍질에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콩류에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지만, 서리태에는 플라보노이드나 소야사포닌과 같은 항산화 물질이 더 들어있다. 게다가 다른 콩류보다 고농도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 항산화, 항당뇨, 항암 효과가 더 뛰어나다. 뇌 기능을 개선하고 치매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지질 생성을 막아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뇌 활성 물질 레시틴도 풍부해 노년기에 챙겨 먹으면 좋다.
주로 곱게 갈아 콩물로 만들어 먹으며 서리태 콩물에 면을 넣어 만든 콩국수는 여름철 별미로 통한다. 서리태를 간장과 물엿 등과 함께 졸여 만든 콩자반 역시 대표적인 한국 가정식 메뉴 중 하나다. 이 외에도 서리태 볶음이나 서리태 두유, 서리태 밥 등 다양한 형태로 먹는다. 다만, 서리태에는 갑상선 호르몬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서리태를 과다 섭취하면 갑상선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호두=호두는 탈모와 뇌 건강에 좋다. 호두의 불포화지방산이 탈모를 유발하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호두에 풍부한 비타민E가 모발 건강을 증진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뇌신경세포의 60%를 불포화지방산이 구성하는 만큼 호두는 뇌세포 파괴를 막아 뇌 건강에도 기여한다. 호두는 무기질이나 단백질도 효과적으로 보충하게 한다. 오메가3인 알파 리놀레닉산(ALA)도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장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호두 속 아미노산 L-아르기닌과 비타민E 형태 감마 토코페롤도 동맥경화를 예방해 준다. 꾸준한 호두 섭취가 소화기 계통 질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도 있다.
다만, 호두는 지방이 많아 산화하기 쉽다. 건강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밀봉해서 보관해야 한다. 섭씨 10도 이하에서 보관하고, 맛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버리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