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미가 비만, 당뇨병, 심혈관계질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은 흑미의 주요 영양 성분을 분석하고 기존 동물 실험과 인체 연구를 종합해 흑미의 생리적 효능과 작용 기전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흑미에는 시아니딘-3-글루코사이드를 비롯한 안토시아닌, 페놀화합물, 식이섬유, 저항성 전분,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었다. 이 성분은 ▲비만 억제 ▲혈당 조절 ▲심혈관 기능 강화 ▲뇌 기능 향상 ▲염증 완화 ▲산화 스트레스 감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 실험에서는 흑미 섭취 시 혈당과 LDL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고 항산화 효소 활성과 인슐린 감수성이 개선되는 결과가 관찰됐다. 또한 세포 단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단백질이 일으키는 염증 반응을 줄였다
연구팀은 "흑미는 단순한 곡물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검증된 기능성 식품이다"며 "음료, 제빵류, 기능성 스낵, 천연 색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흑미밥은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백미밥 비해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E와 섬유소가 많다. 비타민E는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로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흑미밥에 많은 섬유소는 변비 예방에 효과적인 영양소이기도 하다.
이 연구 결과는 ‘프론티어 영양(Frontiers in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