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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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승아(42)가 독박 육아 피로로 입안이 헐어 발음이 잘 안된다고 고백했다./사진=윤승아 유튜브 채널 캡처
배우 윤승아(42)가 독박 육아 피로로 입안이 헐어 발음이 잘 안된다고 고백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승아로운’에서 윤승아는 남편 김무열의 해외 출장으로 홀로 육아를 한 탓에 피곤해진 얼굴로 인사했다. 그는 “너무 잠을 자고 싶지만 그래도 잡힌 일은 해야 하니까”라며 “지금 입안이 다 헐어서 약을 발랐다”고 말했다. 윤승아는 입안이 헌 탓에 제대로 발음하지 못했다.

◇피로 쌓이면 구내염 생기기 쉬워
스트레스와 과로로 몸이 지칠 때는 윤승아처럼 '구내염'이 잘 생길 수 있다. 피로가 쌓이면 혈관과 침샘이 압박받아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침 분비가 줄어들어 침의 살균 작용이 약해지고, 이 틈을 타 세균과 바이러스가 증식하면서 구내염이 발생한다. 구내염은 흔한 증상으로 시간이 지나며 저절로 낫는다. 그러나 증상이 낫지 않고 심해질 때는 다른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입술과 입안, 혀에 생기는 염증을 모두 포함하는 구내염은 발병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입안 궤양, 3주 이상 지속된다면…
구내염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프타성 구내염이다. 유전적 요인, 면역 이상, 외상, 담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바이러스성 구내염과는 구별된다. 입안에 작고 둥근 궤양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1cm 미만일 경우 대부분 1~2주 이내에 자연 치유되지만, 궤양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1cm 이상으로 커진다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반면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이다. 작은 물집이 입 주변에 여러 개 생기고 통증이 심하다. 물집 안에 바이러스가 많아 전염성도 강하다. 아프타성 구내염이 볼 안쪽 등 '부드러운 점막'에 생기는 것과 달리,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입천장, 잇몸 등 상대적으로 딱딱한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

◇규칙적인 생활로 면역력 길러야
구내염으로 인한 통증이 심할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 된다. 구내염은 면역력 저하의 확실한 신호다. 증상이 심해지거나 2주를 넘길 경우 자가 치료보다는 전문적인 진료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구내염은 잘 쉬고 잘 먹으면 대부분 낫지만, 통증을 줄이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맵고 짠 음식, 뜨겁고 신 음식 그리고 구강 점막에 상처를 낼 수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반대로 충분한 수분과 과일, 채소 그리고 비타민B가 많은 영양제를 먹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죽 같은 음식을 식혀서 먹는 것도 좋다. 아이스크림 같은 차가운 음식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잠을 푹 자는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로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