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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아람 교수가 대한비뇨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학술상 우수상(기초의학부문)’을 수상했다/사진=건국대병원 제공
지난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비뇨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아람 교수가 ‘학술상 우수상(기초의학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김 교수가 2017년,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같은 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번에 평가된 논문은 지난 3월 국제학술지 'Laboratory Investigation'에 게재된 ‘소변 샘플의 세포 펠릿 DNA를 이용한 표재성 방광암 진단 및 선별 기술 개발로 소변 내 세포 침전물 DNA(cell-pellet DNA)를 이용해 비침습적으로 방광암을 진단하고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연구다.

김 교수 연구팀은 방광암 조직과 소변 내 세포 DNA의 유전체를 비교 분석해 FGFR3, TTN, LEPROTL1 등 주요 돌연변이를 일치시켜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는 소변만으로도 방광암을 조기 진단하거나 재발 여부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기존의 침습적 방광경 검사를 대체할 수 있는 비침습적 진단법 개발의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김아람 교수는 지난 9월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서도 지난 1년간 International Neurourology Journal에 게재된 논문 중 최다 피인용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아람 교수는 “임상의로서 환자 진료와 병행해 기초연구를 지속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이러한 노력이 환자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기반 분석 기술을 접목해 비뇨기계 질환의 진단과 예측을 고도화하는 연구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