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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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손담비(42)가 제왕절개 후 몸의 변화를 고백했다./사진=손담비 유튜브 채널 캡처
지난 4월 제왕절개로 딸을 출산한 가수 겸 배우 손담비(42)가 제왕절개 후 몸의 변화를 고백했다.

지난 10월 30일 유튜브 채널 ‘담비손’에서 손담비는 골프선수 에이미 조와 라운딩에 나섰다. 손담비의 스윙을 본 에이미 조는 “그립이 조금 틀어져 있고, 백스윙할 때 팔이 구부러진다”며 “골반이 출발했는데 어깨가 따라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엉덩이가 나가면 복부가 잡아줘야 어깨가 함께 돌아가는데, 제왕절개 후에는 복부 근육이 힘을 잘 못 잡아준다”고 말했다.

손담비의 사례처럼 출산, 특히 제왕절개는 산모의 몸에 많은 변화를 불러온다. 그중 임신 중 커진 자궁의 압력으로 복직근(복부 중앙을 따라 수직으로 존재하는 근육)이 벌어지는 복직근 이개 현상이 대표적이다. 여성의 경우 출산 이후 대부분이 경험할 정도로 흔하며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회복된다. 제왕절개의 경우 복부 절개를 동반하기 때문에 근육 손상이 더 심해져 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손담비의 경우처럼, 속 근육이 복부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면 골프와 같은 운동 시 골반이 먼저 나가고 어깨가 따라가지 못하는 등 자세가 무너질 수 있다. 이는 일상생활에서도 허리 통증이나 불안정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출산(제왕절개) 후 몸의 변화로 인해 손담비처럼 골프 자세가 무너지거나 일상생활에서 통증을 겪는다면, 운동 복귀 시 체형 교정과 속 근육 강화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산 후 늘어난 인대와 근육이 탄력을 되찾고 골격이 정상적인 위치로 복귀되는 시점에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면 뚜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제왕절개를 한 경우 상처 회복 상태를 고려하여 전문의와 상담 후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산후 회복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하면 복직근 배 근육 벌어짐, 골반 불안정, 허리 통증이 악화할 수 있다”며 “출산 직후에는 전문의 진료를 통해 회복 상태를 확인한 뒤, 6주~3개월 이후부터 개인 상황에 맞게 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