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한 번 찾아오는 생리통(월경통)은 가임기 여성 절반 이상이 경험하는 증상이다. 통증의 정도는 사람마다 달라, 단순히 아랫배가 묵직하게 느껴지는 수준부터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통증이 더 심해졌다고 느끼거나, 그동안 없던 생리통이 갑자기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왜 그런 걸까?
◇자궁내막증·자궁근종 등 질환 때문일 수도
월경통은 원인에 따라 일차 월경통과 이차 월경통으로 나뉜다. 일차 월경통은 특별한 질환 없이 생리 때만 나타나는 통증을 말하고, 이차 월경통은 자궁이나 난소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통증이다. 이차 월경통은 배란이 없는 시기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심유진 교수는 과거 인터뷰에서 “생리통이 심하거나 양상이 달라졌다면 초음파 검사와 산부인과 진찰을 통해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내막 용종, 골반염, 자궁기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 10명 중 1~2명, 자궁근종은 4~5명이 갖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쪽에 있어야 할 내막 조직이 난소나 복막 등 다른 부위에 자리 잡는 질환으로, 월경 직전이나 월경 중 통증이 심해지고 만성 골반통·성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양성 종양으로, 크기가 커질수록 월경량이 늘고 통증도 심해진다. 심할 경우 급성 복통이나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자궁내막 일부가 돌출된 자궁내막 용종,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생기는 골반염, 선천적 구조 이상인 자궁기형 등이 월경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불임이나 유산, 조산의 위험과도 관련이 있어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필수다. 심유진 교수는 “겉보기에는 단순한 일차 월경통처럼 보여도,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복강경 검사에서 자궁내막증이 발견되는 비율이 높았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적어도 1년 주기의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전반적인 여성 질환의 발생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체중·흡연·식습관도 통증에 영향
질환이 없더라도 생활습관이 월경통의 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심유진 교수는 “BMI가 20 이하로 낮거나, 초경이 이른 경우, 월경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월경량이 많을 때, 피임 시술 경험이 있거나 흡연하는 경우 월경통 고위험군에 속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복합경구피임약 복용, 꾸준한 운동, 임신 경험, 안정적인 관계 유지 등은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일부 연구에서는 온찜질, 채식 위주의 식단, 허브 제제나 비타민E, B1, B6 복합체 보충 등이 생리통을 줄인다고 보고했지만, 대규모 연구에서는 아직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
한편, 과민대장증후군이나 변비, 수면장애, 우울감, 근육 긴장도 월경통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전반적인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지나치게 짜거나 단 음식,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음주와 흡연을 자제 하는 것이 좋다.
미국 럿거스대 연구에서는 식물성 기름에 많이 들어 있는 오메가6 지방산이 월경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결과도 발표됐다. 심 교수는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과 규칙적인 생활, 금연,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이 월경통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자궁내막증·자궁근종 등 질환 때문일 수도
월경통은 원인에 따라 일차 월경통과 이차 월경통으로 나뉜다. 일차 월경통은 특별한 질환 없이 생리 때만 나타나는 통증을 말하고, 이차 월경통은 자궁이나 난소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통증이다. 이차 월경통은 배란이 없는 시기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심유진 교수는 과거 인터뷰에서 “생리통이 심하거나 양상이 달라졌다면 초음파 검사와 산부인과 진찰을 통해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내막 용종, 골반염, 자궁기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 10명 중 1~2명, 자궁근종은 4~5명이 갖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쪽에 있어야 할 내막 조직이 난소나 복막 등 다른 부위에 자리 잡는 질환으로, 월경 직전이나 월경 중 통증이 심해지고 만성 골반통·성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양성 종양으로, 크기가 커질수록 월경량이 늘고 통증도 심해진다. 심할 경우 급성 복통이나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자궁내막 일부가 돌출된 자궁내막 용종,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생기는 골반염, 선천적 구조 이상인 자궁기형 등이 월경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불임이나 유산, 조산의 위험과도 관련이 있어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필수다. 심유진 교수는 “겉보기에는 단순한 일차 월경통처럼 보여도,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복강경 검사에서 자궁내막증이 발견되는 비율이 높았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적어도 1년 주기의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전반적인 여성 질환의 발생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체중·흡연·식습관도 통증에 영향
질환이 없더라도 생활습관이 월경통의 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심유진 교수는 “BMI가 20 이하로 낮거나, 초경이 이른 경우, 월경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월경량이 많을 때, 피임 시술 경험이 있거나 흡연하는 경우 월경통 고위험군에 속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복합경구피임약 복용, 꾸준한 운동, 임신 경험, 안정적인 관계 유지 등은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일부 연구에서는 온찜질, 채식 위주의 식단, 허브 제제나 비타민E, B1, B6 복합체 보충 등이 생리통을 줄인다고 보고했지만, 대규모 연구에서는 아직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
한편, 과민대장증후군이나 변비, 수면장애, 우울감, 근육 긴장도 월경통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전반적인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지나치게 짜거나 단 음식,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음주와 흡연을 자제 하는 것이 좋다.
미국 럿거스대 연구에서는 식물성 기름에 많이 들어 있는 오메가6 지방산이 월경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결과도 발표됐다. 심 교수는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과 규칙적인 생활, 금연,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이 월경통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