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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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블랙핑크 지수(30)가 평소 매운 소스를 즐겨 먹는다고 공개했다. /사진=보그 유튜브
가수 블랙핑크 지수(30)가 평소 매운 소스를 즐겨 먹는다고 공개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Vogue’에는 ‘Inside Jisoo’s Dior Bag’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지수는 가방 속에 넣고 다니는 애장품들을 공개했다. 키링, 카메라, 비상약 등을 소개하던 지수는 소포장된 불닭 소스(매운 소스)를 꺼내며 ”너무 먹고 싶었는데 이거 찍어야 해서 참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멤버 로제도 이 소스를 좋아해 옆에 두고 찍어 먹는다“며 ”여기저기 아주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지수가 평소 즐겨 먹는 매운 소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과도하게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매운 음식의 효능과 주의 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매운 음식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 알리신 등이 우리 몸의 고온 감지 수용체 TRPV1을 자극하고 이에 대한 반응으로 뇌가 엔도르핀을 분비하기 때문이다.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엔도르핀은 천연 진통제로 작용하며 통증을 완화하고 기분을 좋게 한다. 또한, 매운 음식을 먹으면 우리 몸의 교감 신경이 활성화돼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므로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만, 매운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위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음식 속 캡사이신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으면 오랜 시간 위장이 자극되고 위와 식도 사이의 조임근이 느슨해져 소화불량과 속 쓰림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매운 음식은 중독성이 높은데 빈번하게 매운 음식을 섭취할 경우 캡사이신이 암세포를 공격하는 세포인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려 위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 매운 음식에 나트륨이 과도하게 들어있는 경우가 많아, 고혈압이나 심장병·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점 역시 문제다.

사람마다 캡사이신 수용체의 분포 정도가 다르니 스스로 민감도를 파악해 조절하면 매운 음식을 적당량 섭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TRPV1 수용체가 많은 사람일수록 매운맛에 민감하고, 수용체의 수는 외부 자극이나 염증 반응에 따라 감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