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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유창범 교수가 조지아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순천향대 부천병원 제공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소화기내과 유창범 교수가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열린 ‘조지아 내시경학회 제11차 국제학술대회(GEA)’에 초청받아 한국의 우수한 소화기암 내시경 치료 기술을 전수했다고 3일 밝혔다.

유창범 교수는 10월 31일 트빌리시 토두아클리닉에서 열린 의료진 연수강좌 세션에서 ‘조기 위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의 기본 개념’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이어 현지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 치료 시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11월 1일 열린 조지아 내시경학회 주관 11회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조기 식도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최신 술기와 도전’을 주제로 강연과 내시경 라이브 시술을 진행하며, 이탈리아, 일본, 조지아 등 소화기 질환 전문가들과 최신 의료 기술 및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유 교수는 “조지아는 소화기암 환자가 많지만 조기에 발견이 어렵고, 발견하더라도 내시경 치료 시술을 수행할 전문 의료진과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특히 식도는 위·대장보다 시술 난도가 높고, 협착 등의 후유증이 발생하는 장기라 가장 시술이 까다로운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강의와 시연이 현지 의사들이 한국의 내시경 기술을 배우고 임상 현장에 적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 교수는 매년 주요 국제 내시경학회 및 심포지엄에 초청받아 강의와 시연을 이어가며, 소화기암 조기 진단과 치료 기술 확산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