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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그젤마’ /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전이성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일본에서 처방량 1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베그젤마는 로슈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로, 일본에서 2022년, 미국에서 2023년에 각각 허가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베그젤마는 일본에서 50% 점유율을 달성했다. 오리지널 의약품과 다른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제치고 처방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가파른 성장세다. 현재 일본에서는 베바시주맙 시장에 5개 제품이 경쟁 중이다.


일본에서 항암제는 ‘포괄수과제’를 적용해 암 치료에 쓰이는 전체 의료비를 정부가 결정한다. 병원에서는 책정된 의료비를 기준으로 약가가 낮은 의약품을 사용하면 절감된 금액만큼 수익을 얻는다.

셀트리온은 이런 포괄수가제 제도 가운데 셀트리온 일본 법인과 현지 파트너사가 각각 제품을 판매하는 이중 유통 전략을 통해 최대한 많이 제품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글로벌판매사업부 김호웅 부사장은 “내년에도 후속 제품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면서 일본 내 판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매출과 이익 성장을 모두 도모해 실적 개선 역시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