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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는 생명공학기업 엠피리코와의 계약을 통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EMP-012’의 전세계 독점권을 확보했다고 지난 28일(현지 시간) 밝혔다.

계약에 따라 GSK는 엠피리코에 8500만달러(한화 약 1217억원)의 선불금을 지급한다. 엠피리코는 단계별 기술료·순매출에 따른 추가금을 포함해 총 7억4500만달러(한화 약 1조663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엠피리코가 개발한 EMP-012는 짧은 간섭 RNA(siRNA) 기반 치료제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도록 설계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다. 현재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임상 1상 시험 중이다. 기존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와는 달리 제2형 염증 등의 위험 요인과 상관없이 다른 염증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기전을 갖고 있다.


GSK 카이반 카반디 부사장은 “EMP-012는 특정 염증 경로를 표적으로 삼는다”며 “미충족 수요가 큰 질환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GSK는 이미 만성 폐쇄성 폐질환 치료제 ‘애드베어’와 ‘트렐리지엘립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호흡기 질환 파이프라인 구축에 집중했으며, 지난 7월에는 중국 항서제약과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관련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