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잠든 사이 귓속에 벌레가 들어가 극심한 고통을 겪은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에 거주하는 남성 브렌던 도일(31)은 최근 소파에 누워 잠들었다가 오른쪽 귀 안에서 긁히는 듯한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깨어났다. 이어 찾아온 극심한 통증에 도일은 아내와 함께 급히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병원에서 의료진은 도일이 비명을 지르며 고통을 호소하자 처음엔 약물 복용으로 인한 정신 이상 증세로 오해했다. 도일은 “그들이 내가 미친 줄 알았다”며 “약을 했느냐고 묻기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간호사가 도일의 귀를 살펴보던 중, 귓속 깊은 곳에서 길이 약 5cm에 달하는 검은 딱정벌레를 발견했다. 벌레는 귓속에서 끊임없이 꼬집으며 극심한 통증을 유발했다. 의료진은 연고를 사용해 벌레를 질식시킨 뒤 솜으로 조심스럽게 제거했다. 도일은 “모든 소리가 귀 안에서 증폭돼 들렸다”며 “벌레가 계속 안쪽을 꼬집어 정말 미칠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도일 부부는 사건이 발생하기 일주일 전 새 소파를 구매했다며, 벌레가 창고에 있던 가구 속에 숨어 있다가 귓속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일부 곤충은 빛, 따뜻함, 습기에 끌려 사람의 귓속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특히 바퀴벌레는 귀지에 포함된 지방산 냄새에 끌리는 경향이 있어 이 같은 사고가 자주 보고된다.
귀에 벌레가 들어가면 통증뿐 아니라 불안과 공포감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동반할 수 있다. 사람의 귀는 외이, 중이, 내이로 구성되는데, 대부분의 벌레는 외이까지 침입한다. 외이는 S자 형태로 굽어 있고 점차 좁아지는 구조라, 벌레가 한 번 들어오면 스스로 빠져나오기가 어렵다. 벌레가 움직이면서 외이 끝의 고막을 자극하면 날카로운 통증과 함께 귀 안에서 ‘잡음’이 울리며 패닉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귀에 벌레가 들어갔다면 귀가 바닥 쪽을 향하게 눕고, 반대쪽 귀를 손바닥으로 가볍게 두드려 진동을 유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벌레는 진동에 민감해 밖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핀셋이나 면봉으로 귀를 후비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 벌레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손을 대면 외이도에 상처를 내거나 벌레를 더 깊이 밀어 넣을 수 있다.
또한 귀에 불빛을 비추면 벌레가 빛을 따라 나온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나방이나 파리처럼 빛을 좋아하는 주광성 곤충은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바퀴벌레·지네처럼 어두운 곳을 선호하는 벌레는 오히려 더 깊숙이 파고들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빛 대신 참기름이나 올리브유 같은 식용유를 이용해 벌레를 질식시키는 것이 더 안전하다. 실제로 대한청각학회는 “벌레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올리브유 같은 기름이나 알코올을 귀 안쪽에 떨어뜨려 벌레를 죽인 후 꺼내면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비인후과에 가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처치한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에 거주하는 남성 브렌던 도일(31)은 최근 소파에 누워 잠들었다가 오른쪽 귀 안에서 긁히는 듯한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깨어났다. 이어 찾아온 극심한 통증에 도일은 아내와 함께 급히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병원에서 의료진은 도일이 비명을 지르며 고통을 호소하자 처음엔 약물 복용으로 인한 정신 이상 증세로 오해했다. 도일은 “그들이 내가 미친 줄 알았다”며 “약을 했느냐고 묻기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간호사가 도일의 귀를 살펴보던 중, 귓속 깊은 곳에서 길이 약 5cm에 달하는 검은 딱정벌레를 발견했다. 벌레는 귓속에서 끊임없이 꼬집으며 극심한 통증을 유발했다. 의료진은 연고를 사용해 벌레를 질식시킨 뒤 솜으로 조심스럽게 제거했다. 도일은 “모든 소리가 귀 안에서 증폭돼 들렸다”며 “벌레가 계속 안쪽을 꼬집어 정말 미칠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도일 부부는 사건이 발생하기 일주일 전 새 소파를 구매했다며, 벌레가 창고에 있던 가구 속에 숨어 있다가 귓속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일부 곤충은 빛, 따뜻함, 습기에 끌려 사람의 귓속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특히 바퀴벌레는 귀지에 포함된 지방산 냄새에 끌리는 경향이 있어 이 같은 사고가 자주 보고된다.
귀에 벌레가 들어가면 통증뿐 아니라 불안과 공포감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동반할 수 있다. 사람의 귀는 외이, 중이, 내이로 구성되는데, 대부분의 벌레는 외이까지 침입한다. 외이는 S자 형태로 굽어 있고 점차 좁아지는 구조라, 벌레가 한 번 들어오면 스스로 빠져나오기가 어렵다. 벌레가 움직이면서 외이 끝의 고막을 자극하면 날카로운 통증과 함께 귀 안에서 ‘잡음’이 울리며 패닉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귀에 벌레가 들어갔다면 귀가 바닥 쪽을 향하게 눕고, 반대쪽 귀를 손바닥으로 가볍게 두드려 진동을 유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벌레는 진동에 민감해 밖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핀셋이나 면봉으로 귀를 후비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 벌레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손을 대면 외이도에 상처를 내거나 벌레를 더 깊이 밀어 넣을 수 있다.
또한 귀에 불빛을 비추면 벌레가 빛을 따라 나온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나방이나 파리처럼 빛을 좋아하는 주광성 곤충은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바퀴벌레·지네처럼 어두운 곳을 선호하는 벌레는 오히려 더 깊숙이 파고들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빛 대신 참기름이나 올리브유 같은 식용유를 이용해 벌레를 질식시키는 것이 더 안전하다. 실제로 대한청각학회는 “벌레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올리브유 같은 기름이나 알코올을 귀 안쪽에 떨어뜨려 벌레를 죽인 후 꺼내면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비인후과에 가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처치한다.
다만, 이런 응급 처치는 고막 천공이나 만성 중이염이 없는 경우에만 시도해야 한다. 기존 질환이 있는 사람이 귀에 오일을 넣을 경우 염증 반응이 악화할 수 있다. 벌레를 스스로 제거했더라도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고막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