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출신 방송인 로빈 데이아나(34)와 걸그룹 LPG 출신 김서연(33) 부부가 계류유산 판정을 받았다.
27일 부부 유튜브 채널에는 '로부부 심장소리 확인하러 간 날. 그리고 안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부부는 아기 심장 소리를 듣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그러나 의사는 "아기가 지금 정도면 심장 뛰는 게 좀 보여야 하는데, 발달을 잘 못한 것 같다. 지금 정도 되면 난황이 크기가 줄어들면서 영양이 아기 쪽으로 넘어가면서 구축이 돼야 하는데 조금 부었다"며 "유산됐다고 확정이 되면 수술을 하는 게 낫다"고 했다.
김서연은 "제 몸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거냐"고 했고, 의사는 "엄마 몸에 문제가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있으면 태반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에 돌아온 김서연은 "원래 입덧이 있다가 입덧이 없어졌다. 그게 그 이유 때문이더라. 이런 경우가 생각보다 엄청 많다고 한다. 소파술 받고 나면 깨끗해져서 임신이 잘 된다"고 밝혔다.
로빈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로부부 잘 이겨내고 있다. 많은 응원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내일은 수술 날이다. 기적이 일어나면 너무 좋겠지만, 아니라 해도 자책하며 슬퍼하지 않고 잘 견뎌내겠다"고 올렸다.
계류유산은 태아가 이미 사망했지만 자궁 경부 통로가 닫혀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자궁 내에 남아 있게되는 유형의 자연 유산이다. 질 출혈이나 복통 등의 미묘한 임상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여성에게 엄청난 신체적, 심리적 좌절을 안겨주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대처하는 것이 좋다.
'생식생물학 및 내분비학' 저널에 따르면 계류유산이 임신의 8% 많게는 20%에서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중국 전자과학기술대학교 의학부 청두 여성소아중앙병원 산부인과 의료진이 2018년 6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유산을 경험한 환자 307명을 분석했다. 이 연구에서 계류유산을 겪은 여성은 160명이었다. 분석에 따르면, 나이가 30세 이상이거나, 체질량 지수가 24kg/m² 이상이거나, 태낭의 직경(gestational sac diameter)과 태아의 길이(머리 정수리부터 엉덩이까지의 길이)의 차이가 20mm보다 큰 것이 계류유산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적인 요인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