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시간에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보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나를 타인과 비교하게 되는 콘텐츠 또는 화를 불러일으키는 콘텐츠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소셜미디어를 보고 난 이후에도 기분이 괜찮을 방법이 있다. 최근 매일 동기 부여 영상을 보는 것이 긍정적 정서를 유지하는 데에 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연구팀은 18~86세 성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동기 부여 영상의 정서적 효과를 알아보는 실험을 5일간 진행했다. 우선 참여자들을 네 집단으로 나눠, 한쪽 집단에게는 불확실성을 딛고 역경을 극복한 이야기를 담은 3~5분짜리 영상을 소셜미디어에서 매일 보도록 했다. 션 스와너라는 사람의 암 생존기가 그중 하나였다. 그는 호치킨 림포마로 투병했고, 그 후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폐가 한쪽밖에 남지 않았으나 에베레스트 등반에 성공했다. 다른 집단들에는 동기 부여 영상 대신 코미디 영상을 보거나, 명상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도록 했다. 참여자들의 마음속 희망과 스트레스 정도는 실험 시작 전후로 설문 조사를 시행해 측정했다.
실험 결과, 누군가의 고난 극복기를 접하는 것이 사람들의 기분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저자인 로빈 나비 UC 산타 바바라대 미디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학 교수는 “사람들은 동기 부여 영상을 보고 난 이후로 희망에 마음이 부푸는 경향이 있었다”며 “그리고 그 희망이 영상을 보고 난 이후로 10일이 지날 때까지도 스트레스 수준을 낮춰 줬다”고 말했다.
반면, 코미디 영상을 본 집단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집단과 희망과 스트레스 수준에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명상한 집단은 동기 부여 영상을 본 집단처럼 마음속 희망의 수준이 상당히 상승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리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대중 매체 심리학(Psychology of Popular Media)’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