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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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배구선수 김연경(37)이 건강 이상을 겪은 근황을 공개했다./사진=김연경 유튜브 채널 캡처
전 배구선수 김연경(37)이 건강 이상을 겪은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에서 김연경은 은퇴 이후 일상과 건강 상태를 고백했다. 김연경은 “이제는 공식적인 시합은 뛸 것도 없고 진짜 자유다 싶어서 술도 엄청 마시고 치킨도 매일 먹었다”고 말했다.

이후 건강 적신호가 왔다는 김연경은 “2년마다 하는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가 너무 높게 나왔고, 고지혈증 판정까지 받았다”며 “평생 운동했는데 이렇게 빨리 몸이 변할 줄 몰랐다. 망가지는 건 진짜 한순간이더라”라고 했다.


이에 제작진은 “어떻게 두 달 만에 그렇게 되느냐”고 물었고, 이에 김연경은 “나도 깜짝 놀랐다”며 “단 두 달만 마음껏 먹고 마시니까 바로 티가 나서 지금 다시 조절 중이다”고 전했다. 다만, 술을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여전히 마시는 중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간 수치 좋지 않다면, 금주해야
김연경처럼 간 수치가 좋지 않다면 금주를 해야 한다. 간이 알코올을 처리하느라 미처 손대지 못한 지방들이 쌓이면 지방간이 된다. 이러한 알코올성 지방간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간염, 간경변을 거쳐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알코올은 기억력이나 인지 능력을 저하시킬 수도 있다. 실제로 알코올 섭취는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티아민 성분을 감소시켜 치매 발병 위험을 키운다. 음주량이 많을수록 뇌가 빨리 늙는다는 미국 펜실베니아대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알코올 1유닛을 매일 섭취한 50대 성인은 금주했을 때보다 뇌가 6개월가량 노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유닛과 4유닛을 섭취한 사람은 각각 2년 6개월, 10년 더 노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튀긴 음식, 고지혈증 유발할 수도
김연경이 진단받은 고지혈증은 혈액 내 지방성분이 정상보다 많은 상태를 말하는데, 치킨과 같은 튀긴 음식이 원인일 수 있다. 튀김 옷에는 트랜스지방 함량이 많다. 트랜스지방은 액체 상태인 식물성 지방에 수소를 첨가해 고체 상태로 만들 때 생겨나는 지방이다. 식물성 기름을 가열하면서 발생하는데, 가열 온도와 시간이 늘어날수록 트랜스지방산 함량이 증가한다. 이를 많이 섭취하면 몸에 유익한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은 감소시키는 반면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혈관 손상을 일으켜 고지혈증과 같은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