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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SL 건강 검진 센터 박도원 회장, 정상교 대표/사진=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내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한국형 건강 검진 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센터 설립 자문을 전담한 분당서울대병원이 운영 지원 자문도 이어서 맡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2일 미국 SL 건강 검진 센터(SL Preventive Medical Center)와 LA 한국형 건강 검진 센터 운영 지원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SL 재단(SL Christian Foundation)과 체결한 설립 자문 계약의 후속 계약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은 SL 재단이 LA에 개원하는 건강 검진 센터의 개원 준비, 센터 운영, 진료 연계, 직원 교육, 건강 검진 프로그램 개발 등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

분당서울대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계약식에는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과 SL 건강 검진 센터 박도원 회장, 정상교 대표 등 양측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과 SL 건강 검진 센터는 이 자리에서 운영 지원 자문 계약에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병원 측은 한국형 검진 시스템의 장점을 살려 암·뇌졸중·심장병 등 중증 질환을 조기에 통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환자가 한국에서의 치료를 희망할 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단순한 자문 협력을 넘어 양 기관이 지닌 철학과 비전이 녹아든 건강 검진 센터를 개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수준 높은 검진을 제공하는 한국형 건강 검진을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도원 SL건강검진센터 회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인 동포뿐 아니라 미국 시민에게도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LA 한국형 건강 검진 센터는 SL 재단에서 소유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로고스 타워’ 1·2층에 1200평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미국 현지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대규모 한국형 원스톱 건강 검진 센터로, 내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