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0번이 넘는 성형 수술과 시술을 감행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화성인이지만 괜찮아’에는 스스로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고친 전신 리모델링 인간’이라고 소개한 출연자가 등장했다. 그는 “400번 이상의 시술과 성형을 받았다”며 눈, 코, 입, 인중, 턱, 귀, 관자 실리프팅, 어깨 필러, 이마 지방이식, 지방 흡입 등 지금까지 받은 수술·시술 부위를 언급했다. 이어 “이젠 마취 없이도 시술을 받는다”며 “너무 자주 하다 보니 아픈 감각이 무뎌졌다”고 말했다.
과도한 성형에 의사가 만류하는 모습도 나왔다. 출연자가 방송에서 지방 흡입 병원을 방문하자, 의사는 그에게 “더 할 데 없고 욕심 그만 부리고 관리 잘해서 유지해라”고 말했다. 그는 성형에 집착하게 된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27살부터 30살까지 사귄 남자친구가 내 외모를 계속 지적하면서 자존감이 무너졌다”며 “그때부터 나를 통째로 바꾸고 싶었다”고 말했다. 성형한 것을 후회하냐는 질문에는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며 망설임 없이 답했다.
방송에 나온 것처럼 여러 차례 성형 수술을 받는 것은 중독 증상의 일종일 수 있다. 성형중독은 알코올중독이나 도박중독과 같이 실제 존재하는 중독질환은 아니지만, 넓은 의미에서 중독 범주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환자가 ▲특정 대상이나 행위에 과도하게 몰입하거나 ▲내성이 생겨 행위의 횟수나 양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경우 ▲행위를 멈췄을 때 금단증상을 보이는 경우 ▲건강, 인간관계나 경제적 문제가 생겼음에도 끊지 못하는 경우, 중독으로 인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
성형수술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사람의 경우 수술 부위가 계속해서 늘어난다. 실제로 성형 전문 포털 사이트 ‘美’에서 성형수술 경험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6%가 수술 후 2차 수술을 검토하거나 1주일에 세 시간 이상 성형 수술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등 성형중독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수술받지 못했을 때 괴로움·짜증 등을 느끼고, 수술로 인해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거나 건강이 안 좋아졌음에도 멈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성형중독은 치료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우선, 자존감이 낮은 환자가 많기 때문에 의사는 환자들을 정서적으로 지지하며 고민을 들어준다. 의사와 대화하다 보면 환자도 본인 내면의 진짜 문제를 끄집어놓게 된다. 이때 할 수 있는 치료로는 인지행동치료가 대표적이다. 인지행동치료는 본인의 외모에 결함이 있다는 왜곡된 신념을 환자가 직면하도록 하는 것이다. 거울을 지나치게 자주 보거나, 치장을 과도하게 하는 등의 행동도 교정한다. 이런 행동 탓에 외모 집착이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화성인이지만 괜찮아’에는 스스로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고친 전신 리모델링 인간’이라고 소개한 출연자가 등장했다. 그는 “400번 이상의 시술과 성형을 받았다”며 눈, 코, 입, 인중, 턱, 귀, 관자 실리프팅, 어깨 필러, 이마 지방이식, 지방 흡입 등 지금까지 받은 수술·시술 부위를 언급했다. 이어 “이젠 마취 없이도 시술을 받는다”며 “너무 자주 하다 보니 아픈 감각이 무뎌졌다”고 말했다.
과도한 성형에 의사가 만류하는 모습도 나왔다. 출연자가 방송에서 지방 흡입 병원을 방문하자, 의사는 그에게 “더 할 데 없고 욕심 그만 부리고 관리 잘해서 유지해라”고 말했다. 그는 성형에 집착하게 된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27살부터 30살까지 사귄 남자친구가 내 외모를 계속 지적하면서 자존감이 무너졌다”며 “그때부터 나를 통째로 바꾸고 싶었다”고 말했다. 성형한 것을 후회하냐는 질문에는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며 망설임 없이 답했다.
방송에 나온 것처럼 여러 차례 성형 수술을 받는 것은 중독 증상의 일종일 수 있다. 성형중독은 알코올중독이나 도박중독과 같이 실제 존재하는 중독질환은 아니지만, 넓은 의미에서 중독 범주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환자가 ▲특정 대상이나 행위에 과도하게 몰입하거나 ▲내성이 생겨 행위의 횟수나 양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경우 ▲행위를 멈췄을 때 금단증상을 보이는 경우 ▲건강, 인간관계나 경제적 문제가 생겼음에도 끊지 못하는 경우, 중독으로 인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
성형수술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사람의 경우 수술 부위가 계속해서 늘어난다. 실제로 성형 전문 포털 사이트 ‘美’에서 성형수술 경험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6%가 수술 후 2차 수술을 검토하거나 1주일에 세 시간 이상 성형 수술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등 성형중독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수술받지 못했을 때 괴로움·짜증 등을 느끼고, 수술로 인해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거나 건강이 안 좋아졌음에도 멈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성형중독은 치료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우선, 자존감이 낮은 환자가 많기 때문에 의사는 환자들을 정서적으로 지지하며 고민을 들어준다. 의사와 대화하다 보면 환자도 본인 내면의 진짜 문제를 끄집어놓게 된다. 이때 할 수 있는 치료로는 인지행동치료가 대표적이다. 인지행동치료는 본인의 외모에 결함이 있다는 왜곡된 신념을 환자가 직면하도록 하는 것이다. 거울을 지나치게 자주 보거나, 치장을 과도하게 하는 등의 행동도 교정한다. 이런 행동 탓에 외모 집착이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