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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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채정안(48)이 피부 관리를 위해 탄수화물을 줄였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채정안TV’
배우 채정안(48)이 피부 관리를 위해 탄수화물을 줄였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채정안TV’에서 채정안은 피부 관리를 위해 지키는 식습관을 소개했다. 채정안은 “9월은 되게 후딱 지나간 느낌이다”라며 “바빠서 전문적인 스킨케어가 부진해서 홈 케어 위주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요즘 저녁에 밥, 쌀을 조금 덜 먹고 있다”며 “어제도 고깃집 가서 된장찌개, 공깃밥을 안 먹었다”고 말했다. 채정안처럼 탄수화물을 줄이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피부 염증 막고 식욕 조절에 도움
탄수화물을 줄이면 채정안처럼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흰밥, 밀가루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피부 관리에 좋지 않아 피하는 게 좋다.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당부하(몸에서 포도당을 대사하는 능력)가 촉진돼 피지 생성 인자인 ‘IGF-1’이 증가한다. 이 성분이 늘면 피부 염증이 잘 유발돼 여드름과 모낭염이 쉽게 생긴다. 또 곰팡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한 인체 저항력이 떨어져 피부 면역 체계가 약해지기도 한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드름이 없는 사람들은 녹황색 채소나 콩 등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섭취한 반면, 여드름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들은 햄버거나 도넛, 빵, 라면 등 단순당이 많아 혈당지수가 높은 정제 탄수화물을 더 많이, 자주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제 탄수화물은 몸매 관리에도 좋지 않다.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지수가 높아 자주 먹으면 살이 찌기 쉽다. 혈당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의미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증가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우리 몸은 허기를 느끼고 다시 식욕이 생기며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체내 분비된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지방세포에 저장하면서 비만을 유발한다.

◇완전 끊기보다 감자·고구마·통곡류 섭취 권장
다만,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으면 안 된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일상에서 피곤함과 무기력함을 느끼기 쉽다.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탄수화물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탄수화물을 필요한 양보다 적게 먹으면 우리 몸은 단백질을 더 소비하게 된다. 이때 단백질이 빠져나가면서 근육의 기능이 약해져 무기력함이 생기기 쉽다. 탄수화물을 아예 끊기보다 탄수화물 일일 섭취권장량(1100~1400kcal)의 45~55%를 저항성 탄수화물로 섭취할 것을 추천한다. 저항성 탄수화물은 몸에 흡수되는 속도가 느려 혈당이 빨리 오르지 않고, 체내 지방에도 적게 축적된다. 감자, 고구마, 콩류, 통곡류, 바나나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