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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병원이 최신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 SP’ 한 대를 추가 도입​했다/사진=부산백병원 제공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이 최신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 SP’ 한 대를 추가 도입하며 기존 다빈치 Xi와 함께 두 대의 로봇수술기를 동시에 운영한다.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정대훈)는 로봇 수술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더 다양한 질환에 대한 정밀하고 안전한 최소침습 수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빈치 SP는 단일공(싱글포트), 즉 하나의 구멍를 통해 수술하는 로봇수술기로 배꼽을 통해 2.5cm이내의 작은 절개만으로 수술을 진행해 흉터와 출혈을 최소화한다. 3D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좁고 깊숙한 부위도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으며 다관절 로봇팔의 정밀한 움직임으로 미세한 수술이 가능해 정확도와 안전성이 크게 높아졌다.

부산백병원 로봇수술센터는 간이식 및 간담췌외과, 갑상선·내분비외과, 대장항문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위암·식도암·위장관외과, 유방외과, 이비인후과(갑상선·두경부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수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다빈치 SP 도입으로 적응증과 치료 범위를 넓힐 전망이다.


부산백병원은 2015년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한 이래 올해 10월에는 로봇수술 3200례를 달성한 바 있다.

로봇수술센터 정대훈 센터장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로봇수술센터는 그간 최소 절개와 통증 감소, 낮은 합병증 발생률, 높은 암 생존율 등에서 성과를 보여 왔다”며 “이번 다빈치 SP도입으로 한층 더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진 만큼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재욱 병원장은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과 전문 의료진의 노력이 결합되어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넘어 국내 의료 발전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꾸준히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