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일본의 한 유명 온천에서 프로레슬링계 유명 인사가 야생곰의 습격으로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아사히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이와테현에 위치한 한 온천 노천탕을 청소하던 사사자키 가쓰미(60)가 실종됐다. 사사자키는 1989년 일본 여자 프로레슬링계에서 심판으로 데뷔해 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은퇴 후 지난 3월부터 해당 온천 여관에서 근무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직후 현장에서는 혈흔과 안경, 슬리퍼, 그리고 곰의 것으로 추정되는 털이 발견됐다. 경찰은 곰에 의한 습격 가능성을 제기하고 수색에 나섰으며, 그의 시신은 온천에서 약 100m 떨어진 산속에서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인근에서는 몸길이 약 1.5m의 수컷 반달가슴곰이 발견돼 사살됐다.
앞서 지난 8일에도 사사자키가 숨진 지점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서 버섯을 채취하던 70대 남성이 곰에 습격당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일본 환경성은 이를 곰에 의한 피해로 공식 인정했으며, 이에 따라 민가나 도심 인근에서 곰에게 사망한 일본인은 7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반달가슴곰은 일본뿐 아니라 한국 지리산 일대에도 서식하는 종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을 피하는 습성을 지녔지만, 짝짓기 철(5~7월)과 동면 준비 시기(9~11월)에는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먹이를 찾아 서식지 밖으로 이동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특히 출산기와 양육기에는 사람을 위협 요소로 인식해 예외적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야생곰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법정 탐방로 이탈 금지 ▲2인 이상 동행 ▲호루라기·방울 등 소리 도구 휴대 ▲곰 출몰 경보장치 확인 등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지리산에는 곰 출몰 지역 600여 곳에 경고 표지판과 경보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공단 측에 따르면 곰을 만났을 때는 절대 등을 보이지 말고, 시선을 유지한 채 조용히 뒷걸음질로 자리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곰을 놀라게 할 수 있는 갑작스러운 소리나 움직임은 피하고, 곰이 스스로 자리를 떠날 시간을 줘야 한다. 곰은 달리기 속도가 빠르고 나무도 잘 타기 때문에 도망치거나 나무에 오르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 위협하거나 돌을 던지는 행동 역시 방어적 공격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 브리티시컬럼비아 환경부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 지역 곰 공격의 약 70%는 사람이 곰에게 갑작스럽게 접근하거나 놀라게 했을 때 발생했다.
드물지만 곰과의 거리를 유지하지 못해 공격당한 경우엔 상황에 따라 행동법이 달라진다. 곰이 위협성 없이 접근할 경우에는 침착하게 물러서고, 곰이 공격해 온다면 최대한 저항해야 한다. 맨손보다는 등산 스틱, 굵은 나무 막대기 등을 활용해 방어한다. 저항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땅에 엎드려 양팔로 목을 감싸고 급소를 보호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눈을 감고 움직이지 않는 것이 생존 확률을 높인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아사히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이와테현에 위치한 한 온천 노천탕을 청소하던 사사자키 가쓰미(60)가 실종됐다. 사사자키는 1989년 일본 여자 프로레슬링계에서 심판으로 데뷔해 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은퇴 후 지난 3월부터 해당 온천 여관에서 근무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직후 현장에서는 혈흔과 안경, 슬리퍼, 그리고 곰의 것으로 추정되는 털이 발견됐다. 경찰은 곰에 의한 습격 가능성을 제기하고 수색에 나섰으며, 그의 시신은 온천에서 약 100m 떨어진 산속에서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인근에서는 몸길이 약 1.5m의 수컷 반달가슴곰이 발견돼 사살됐다.
앞서 지난 8일에도 사사자키가 숨진 지점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서 버섯을 채취하던 70대 남성이 곰에 습격당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일본 환경성은 이를 곰에 의한 피해로 공식 인정했으며, 이에 따라 민가나 도심 인근에서 곰에게 사망한 일본인은 7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반달가슴곰은 일본뿐 아니라 한국 지리산 일대에도 서식하는 종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을 피하는 습성을 지녔지만, 짝짓기 철(5~7월)과 동면 준비 시기(9~11월)에는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먹이를 찾아 서식지 밖으로 이동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특히 출산기와 양육기에는 사람을 위협 요소로 인식해 예외적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야생곰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법정 탐방로 이탈 금지 ▲2인 이상 동행 ▲호루라기·방울 등 소리 도구 휴대 ▲곰 출몰 경보장치 확인 등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지리산에는 곰 출몰 지역 600여 곳에 경고 표지판과 경보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공단 측에 따르면 곰을 만났을 때는 절대 등을 보이지 말고, 시선을 유지한 채 조용히 뒷걸음질로 자리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곰을 놀라게 할 수 있는 갑작스러운 소리나 움직임은 피하고, 곰이 스스로 자리를 떠날 시간을 줘야 한다. 곰은 달리기 속도가 빠르고 나무도 잘 타기 때문에 도망치거나 나무에 오르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 위협하거나 돌을 던지는 행동 역시 방어적 공격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 브리티시컬럼비아 환경부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 지역 곰 공격의 약 70%는 사람이 곰에게 갑작스럽게 접근하거나 놀라게 했을 때 발생했다.
드물지만 곰과의 거리를 유지하지 못해 공격당한 경우엔 상황에 따라 행동법이 달라진다. 곰이 위협성 없이 접근할 경우에는 침착하게 물러서고, 곰이 공격해 온다면 최대한 저항해야 한다. 맨손보다는 등산 스틱, 굵은 나무 막대기 등을 활용해 방어한다. 저항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땅에 엎드려 양팔로 목을 감싸고 급소를 보호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눈을 감고 움직이지 않는 것이 생존 확률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