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리기를 즐기는 여성이 늘고 있지만, 시중 러닝화는 여전히 ‘남성의 발’을 기준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와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공동 연구팀은 지난 14일 국제학술지 ‘스포츠와 운동의학(BMJ Open Sport & Exercise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에서 “여성 러너의 발 구조와 운동 역학을 반영하지 않은 채, 남성용 신발을 단순히 축소해 여성용으로 판매하는 관행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연구팀이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여성과 남성의 생체역학적 차이를 검토한 결과, 여성은 평균적으로 발 앞부분이 넓고 뒤꿈치는 좁으며 아치가 낮아 지면에 닿는 시간이 짧고 지면 반발력(발이 땅을 차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약했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러닝화는 이런 생체역학적 차이를 고려하지 않는다”며 “발의 생김새 외에도 여성의 골반 폭이 더 넓고, 남녀 간 하체 하중 분포가 다르다는 점 역시 설계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로 인해 여성 러너들은 러닝화를 신을 때 뒤꿈치가 헐겁거나 앞부분이 조이는 불편을 겪고, 이는 부상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평균 러닝 경력 15년의 20~70세 여성 21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로 러닝화 착용 경험과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18명은 러닝화를 고를 때 ‘편안함’과 ‘착용감’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았다. 참가자들은 “넓은 앞 코와 좁은 뒤꿈치, 충분한 쿠션이 있는 신발을 선택한다”고 답했다. 또 16명은 “과거 신발 때문에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스트레스성 골절이나 무릎·발목 통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주일에 평균 30km를 달리는 여성과 45km 이상을 달리는 여성이 비슷한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며 “운동량보다는 신발 구조의 문제가 부상을 초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했다.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와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공동 연구팀은 지난 14일 국제학술지 ‘스포츠와 운동의학(BMJ Open Sport & Exercise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에서 “여성 러너의 발 구조와 운동 역학을 반영하지 않은 채, 남성용 신발을 단순히 축소해 여성용으로 판매하는 관행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연구팀이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여성과 남성의 생체역학적 차이를 검토한 결과, 여성은 평균적으로 발 앞부분이 넓고 뒤꿈치는 좁으며 아치가 낮아 지면에 닿는 시간이 짧고 지면 반발력(발이 땅을 차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약했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러닝화는 이런 생체역학적 차이를 고려하지 않는다”며 “발의 생김새 외에도 여성의 골반 폭이 더 넓고, 남녀 간 하체 하중 분포가 다르다는 점 역시 설계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로 인해 여성 러너들은 러닝화를 신을 때 뒤꿈치가 헐겁거나 앞부분이 조이는 불편을 겪고, 이는 부상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평균 러닝 경력 15년의 20~70세 여성 21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로 러닝화 착용 경험과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18명은 러닝화를 고를 때 ‘편안함’과 ‘착용감’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았다. 참가자들은 “넓은 앞 코와 좁은 뒤꿈치, 충분한 쿠션이 있는 신발을 선택한다”고 답했다. 또 16명은 “과거 신발 때문에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스트레스성 골절이나 무릎·발목 통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주일에 평균 30km를 달리는 여성과 45km 이상을 달리는 여성이 비슷한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며 “운동량보다는 신발 구조의 문제가 부상을 초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