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알코올 중독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망가졌던 40대 여성이 가까스로 회복에 성공한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더선 보도에 따르면 영국 선덜랜드에 거주하는 에마 워드(46)는 7년 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그는 그때부터 삶이 걷잡을 수 없이 꼬였다고 말한다. 에마는 "아이들을 재운 후 밤에 술을 마셨고, 낮에도 사람들 몰래 술을 마셨다"며 "슬픈 감정과 고통을 잊기 위한 일종의 현실 도피 수단이었다"고 고백했다.
알코올에 의존하는 일상이 2년 이상 지속되면서 에마는 몸에 이상이 나타났다. 그는 "어느 날은 위스키를 마시다 피를 토했는데, 이 고통을 이기기 위해 위스키를 더 마셔 스스로를 마비시켰다"며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고 했다.
에마는 피부도 건조해지면서 각질이 일어났으며 피부 색이 붉게 변해 붕대를 감아야 할 정도였다고 했다. 머리카락도 빠졌다. 그는 “거울 속 내 모습을 알아볼 수 없었지만, 그 모습으로 거리를 걸어다녔다”며 “나는 100% 스스로가 곧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재활시설에도 들어가봤다. 하지만 시설을 나와 집에 돌아오자 마자 다시 술을 마셨다고 했다. 그러다 3년 전 집에 정전이 발생하면서 큰 사고를 당했다. 어떤 사고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그는 병원으로 실려갔고, 병원에서 직원들을 폭행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했다. 이 사건으로 스스로에게 충격받은 에마는 거주지에 있는 중독자선단체 활동과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Alcoholics Anonymous)’ 세션에 참여하면서 서서히 증상이 나아지기 시작했다.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은 알코올 중독으로부터의 회복을 돕는 공동체다.
현재는 중독에서 빠져나와 3년째 금주 중이다. 에마는 "신이 내게 인생 두 번째 기회를 줬다"며 "그 기회를 붙잡고 결코 뒤돌아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코올 중독(알코올 사용장애)은 방치하면 위, 심장, 뇌 등 각종 장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혈중 알코올 농도가 너무 높아지면 드물게 사망으로까지 이어지는 위험이 질환이다.
알코올 중독은 의외로 유전적인 영향이 가장 크다. 부모 중 한 명에게 알코올 사용장애가 있으면 자식에게 알코올 사용장애가 생길 확률이 25%다. 다만, 에마의 경우처럼 불안이나 우울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가 처방 형태로 알코올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된다는 가설도 있다(저널 '당뇨병과 음주').
자신이 알코올 중독이라 의심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중요하다. 심리적 회복을 도울 뿐 아니라 뇌의 보상회로를 차단하는 약물 등을 활용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스스로는 술을 안 마시려고 노력하는 게 기본이다. 국내 알코올 중독 치료 권위자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남궁기 명예 교수(세브란스헬스체크업의원 원장)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술을 못 끊겠다면, '나에게 쾌락을 주는 것은 여행, 음식, 서핑, 암벽등반 등 수만 가지 방법이 있고, 무엇이든 해도 된다. 단지, 술만 끊으면 되는 것인데 그게 그렇게 어려울까?’라고 되물어보라"고 조언했다.
16일 더선 보도에 따르면 영국 선덜랜드에 거주하는 에마 워드(46)는 7년 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그는 그때부터 삶이 걷잡을 수 없이 꼬였다고 말한다. 에마는 "아이들을 재운 후 밤에 술을 마셨고, 낮에도 사람들 몰래 술을 마셨다"며 "슬픈 감정과 고통을 잊기 위한 일종의 현실 도피 수단이었다"고 고백했다.
알코올에 의존하는 일상이 2년 이상 지속되면서 에마는 몸에 이상이 나타났다. 그는 "어느 날은 위스키를 마시다 피를 토했는데, 이 고통을 이기기 위해 위스키를 더 마셔 스스로를 마비시켰다"며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고 했다.
에마는 피부도 건조해지면서 각질이 일어났으며 피부 색이 붉게 변해 붕대를 감아야 할 정도였다고 했다. 머리카락도 빠졌다. 그는 “거울 속 내 모습을 알아볼 수 없었지만, 그 모습으로 거리를 걸어다녔다”며 “나는 100% 스스로가 곧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재활시설에도 들어가봤다. 하지만 시설을 나와 집에 돌아오자 마자 다시 술을 마셨다고 했다. 그러다 3년 전 집에 정전이 발생하면서 큰 사고를 당했다. 어떤 사고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그는 병원으로 실려갔고, 병원에서 직원들을 폭행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했다. 이 사건으로 스스로에게 충격받은 에마는 거주지에 있는 중독자선단체 활동과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Alcoholics Anonymous)’ 세션에 참여하면서 서서히 증상이 나아지기 시작했다.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은 알코올 중독으로부터의 회복을 돕는 공동체다.
현재는 중독에서 빠져나와 3년째 금주 중이다. 에마는 "신이 내게 인생 두 번째 기회를 줬다"며 "그 기회를 붙잡고 결코 뒤돌아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코올 중독(알코올 사용장애)은 방치하면 위, 심장, 뇌 등 각종 장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혈중 알코올 농도가 너무 높아지면 드물게 사망으로까지 이어지는 위험이 질환이다.
알코올 중독은 의외로 유전적인 영향이 가장 크다. 부모 중 한 명에게 알코올 사용장애가 있으면 자식에게 알코올 사용장애가 생길 확률이 25%다. 다만, 에마의 경우처럼 불안이나 우울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가 처방 형태로 알코올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된다는 가설도 있다(저널 '당뇨병과 음주').
자신이 알코올 중독이라 의심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중요하다. 심리적 회복을 도울 뿐 아니라 뇌의 보상회로를 차단하는 약물 등을 활용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스스로는 술을 안 마시려고 노력하는 게 기본이다. 국내 알코올 중독 치료 권위자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남궁기 명예 교수(세브란스헬스체크업의원 원장)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술을 못 끊겠다면, '나에게 쾌락을 주는 것은 여행, 음식, 서핑, 암벽등반 등 수만 가지 방법이 있고, 무엇이든 해도 된다. 단지, 술만 끊으면 되는 것인데 그게 그렇게 어려울까?’라고 되물어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