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병 환자에게 식사 중 어떤 음료를 함께 마시느냐는 중요한 문제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100% 오렌지주스, 생오렌지, 설탕이 들어간 오렌지 맛 음료 중 어느 것을 마셔도 식후 혈당 상승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서리대 연구팀은 2형 당뇨병을 잘 관리 중인 환자들이 오렌지를 어떤 형태로 섭취할 때 혈당이 더 높아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무작위 교차시험을 진행했다. 연구에는 평균 나이 60세, 체질량지수 28.7인 성인 남녀 15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각각 ▲250mL의 100% 오렌지주스 ▲같은 양의 생오렌지 조각 ▲동일한 당 함량의 설탕 첨가 오렌지 맛 음료 중 하나와 함께 표준화된 고탄수화물 아침 식사를 섭취했다. 이후 연구팀은 네 시간 동안 모세혈관 혈당과 인슐린 수치 변화를 추적하며 총반응 면적, 증가 면적, 최고 혈당값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세 조건 간 혈당·인슐린 반응에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100% 오렌지주스를 마신 경우와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마신 경우 모두 혈당 상승 곡선이 비슷했으며, 생오렌지를 먹었을 때와도 차이가 없었다. 한 번의 섭취로는 어떤 형태로 먹더라도 당뇨병 환자의 급성 혈당 조절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오렌지주스가 단순히 ‘당이 많은 음료’로만 인식될 필요는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다만 연구 참가자 수가 적고, 장기 섭취에 따른 변화는 확인하지 못한 점이 한계”라고 말했다.
한편, 100% 오렌지주스 한 컵(250mL)에는 약 20~25g의 당이 들어 있고, 가당 오렌지 음료는 여기에 설탕이 더해져 당 함량이 더 높다. 생오렌지와 비슷한 당량이지만 식이섬유가 거의 없어 잦은 섭취는 혈당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한 번 섭취했을 때 세 형태 간 차이가 없었지만, 장기간 반복 섭취하면 당 흡수 속도와 총 섭취량이 누적돼 혈당 관리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주스류를 하루 한 컵 이하로 제한하고, 식사와 함께 섭취하거나 통과일 형태로 먹는 편이 바람직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임상영양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영국 서리대 연구팀은 2형 당뇨병을 잘 관리 중인 환자들이 오렌지를 어떤 형태로 섭취할 때 혈당이 더 높아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무작위 교차시험을 진행했다. 연구에는 평균 나이 60세, 체질량지수 28.7인 성인 남녀 15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각각 ▲250mL의 100% 오렌지주스 ▲같은 양의 생오렌지 조각 ▲동일한 당 함량의 설탕 첨가 오렌지 맛 음료 중 하나와 함께 표준화된 고탄수화물 아침 식사를 섭취했다. 이후 연구팀은 네 시간 동안 모세혈관 혈당과 인슐린 수치 변화를 추적하며 총반응 면적, 증가 면적, 최고 혈당값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세 조건 간 혈당·인슐린 반응에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100% 오렌지주스를 마신 경우와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마신 경우 모두 혈당 상승 곡선이 비슷했으며, 생오렌지를 먹었을 때와도 차이가 없었다. 한 번의 섭취로는 어떤 형태로 먹더라도 당뇨병 환자의 급성 혈당 조절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오렌지주스가 단순히 ‘당이 많은 음료’로만 인식될 필요는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다만 연구 참가자 수가 적고, 장기 섭취에 따른 변화는 확인하지 못한 점이 한계”라고 말했다.
한편, 100% 오렌지주스 한 컵(250mL)에는 약 20~25g의 당이 들어 있고, 가당 오렌지 음료는 여기에 설탕이 더해져 당 함량이 더 높다. 생오렌지와 비슷한 당량이지만 식이섬유가 거의 없어 잦은 섭취는 혈당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한 번 섭취했을 때 세 형태 간 차이가 없었지만, 장기간 반복 섭취하면 당 흡수 속도와 총 섭취량이 누적돼 혈당 관리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주스류를 하루 한 컵 이하로 제한하고, 식사와 함께 섭취하거나 통과일 형태로 먹는 편이 바람직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임상영양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