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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 제공
존슨앤드존슨은 올 3분기 매출 239억9300만달러(한화 약 34조1300억원)를 기록했다고 14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금액이다. 순이익은 51억5200만달러(한화 약 7조3287억원)로, 전년 동기 26억9400만달러(한화 약 3조8322억원)보다 91.2% 늘었다.

지난 2분기와 마찬가지로 혁신 신약(기존 의약품과 기전이 다른 최초의 신약) 분야에서 큰 수익을 거뒀다. 3분기 혁신 신약 판매 실적은 155억6300만달러(한화 약 22조1384억원)로, 전체 매출의 약 65%를 차지했다. 작년 매출과 비교해서도 5.3% 성장했다.

혁신 신약 매출을 자세히 살펴보면, 종양학 부문에서 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가 유한양행의 ‘렉라자’와의 병용요법으로 높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 면역학 부문에서는 건선 치료제 ‘트렘피어’가 선전했다. 다만, 특허가 만료된 블록버스터 의약품 ‘스텔라라’는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출시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번 분기 매출을 고려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932억~936억달러에서 935억~939억달러로 5.7% 상향 조정했다. 존슨앤드존슨 호아킨 두아토 CEO는 “종양학·신경과학·심혈관·외과·안과 등 핵심 분야에 집중해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의 새로운 시대를 맞아 삶을 변화시킬 선구적인 치료법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존슨앤드존슨은 92억달러(한화 약 13조89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정형외과 사업부를 분사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부는 회사 전체 매출의 10%, 의료기기 부문 매출의 29%를 차지한다. 분사를 통해 정형외과 사업부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본사는 심혈관계 치료제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