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6년 동안 코가 비정상적으로 커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던 한 60대 남성이 최근 수술을 통해 다시 삶을 되찾은 사연이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남성 제라드 맥앨리스(68)는 약 6년 전부터 코가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코가 얼굴 대부분을 덮을 정도로 커졌다. 피부 조직이 늘어나 입을 가리면서 말하거나 식사하는 것도 어려워졌다. 그는 “어느 순간 아내와 키스조차 할 수 없게 됐다”며 “코가 점점 자라면서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손주들과 함께 있을 때 더 위축됐는데, 아이들은 솔직해서 상처가 되는 말을 쉽게 하기도 한다”고 했다.
맥앨리스는 4년 전 병원을 찾았지만, 당시 의료진은 “호흡에는 문제가 없냐”는 질문만 한 뒤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통증이 없고 숨 쉬는 데 지장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는 “괜히 민폐가 될까 싶어 이후로 병원을 찾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은 더 심해졌고, 결국 아내의 권유로 다시 병원을 방문했다. 정밀검사 끝에 내려진 진단명은 ‘비대성 주사비’였다.
비대성 주사비는 만성 안면홍조 질환인 ‘주사’가 심화된 형태로, 피지선이 과도하게 증식해 피부조직이 두꺼워지고 울퉁불퉁하게 변하는 질환이다. 주사는 코나 볼, 이마 등에 홍조와 열감, 부기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인데, 이를 방치하면 코가 덩어리처럼 자라 얼굴 윤곽이 변형될 정도로 진행될 수 있다.
맥앨리스의 코는 이미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커져 있었기에, 그는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4시간 넘게 이어진 수술 끝에 늘어난 조직이 제거되고, 얼굴 비율에 맞게 코가 복원됐다. 의료진은 “지금까지 맡았던 사례 중 가장 심한 상태였다”며 “한 번의 수술로 회복된 건 매우 이례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 맥앨리스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는 “몇 년 만에 거리낌 없이 외출하고, 사람들과 대화도 하며, 아내와 외식도 한다”며 “그동안 그저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이건 단순히 외모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에 관한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증상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주저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사비는 단순히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아니라, 염증과 피지선 비대가 동반되는 피부 질환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항생제 복용이나 연고로 완화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여드름 치료제인 메트로니다졸 젤이나 곰팡이 감염 치료제인 이미다졸 계열 연고가 사용된다. 하지만 조직 비대가 심한 경우 맥앨리스처럼 레이저나 절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치료 과정에서 통증이나 수포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전문의 상담이 필수다.
주사비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자외선, 스트레스, 심리적 자극, 음주, 매운 음식, 급격한 온도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만은 주사비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브라운대 의대 연구진이 간호사 9만여 명을 14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여성의 체중이 4.5kg 늘어날 때마다 주사비 발생 가능성이 평균 4%씩 증가했다.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인 여성은 정상 체중 여성보다 발생률이 48% 높았다. 연구진은 “비만하면 몸속 곳곳에 만성 염증이 생겨 혈관 건강이 악화되고, 이로 인해 주사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주사비를 예방하려면 혈관 자극 요인을 피하고, 꾸준한 체중 관리와 스트레스 조절이 필요하다. 급격한 온도 변화나 음주, 매운 음식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얼굴이 자주 붉어지거나 열감이 쉽게 올라온다면 조기에 피부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남성 제라드 맥앨리스(68)는 약 6년 전부터 코가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코가 얼굴 대부분을 덮을 정도로 커졌다. 피부 조직이 늘어나 입을 가리면서 말하거나 식사하는 것도 어려워졌다. 그는 “어느 순간 아내와 키스조차 할 수 없게 됐다”며 “코가 점점 자라면서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손주들과 함께 있을 때 더 위축됐는데, 아이들은 솔직해서 상처가 되는 말을 쉽게 하기도 한다”고 했다.
맥앨리스는 4년 전 병원을 찾았지만, 당시 의료진은 “호흡에는 문제가 없냐”는 질문만 한 뒤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통증이 없고 숨 쉬는 데 지장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는 “괜히 민폐가 될까 싶어 이후로 병원을 찾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은 더 심해졌고, 결국 아내의 권유로 다시 병원을 방문했다. 정밀검사 끝에 내려진 진단명은 ‘비대성 주사비’였다.
비대성 주사비는 만성 안면홍조 질환인 ‘주사’가 심화된 형태로, 피지선이 과도하게 증식해 피부조직이 두꺼워지고 울퉁불퉁하게 변하는 질환이다. 주사는 코나 볼, 이마 등에 홍조와 열감, 부기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인데, 이를 방치하면 코가 덩어리처럼 자라 얼굴 윤곽이 변형될 정도로 진행될 수 있다.
맥앨리스의 코는 이미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커져 있었기에, 그는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4시간 넘게 이어진 수술 끝에 늘어난 조직이 제거되고, 얼굴 비율에 맞게 코가 복원됐다. 의료진은 “지금까지 맡았던 사례 중 가장 심한 상태였다”며 “한 번의 수술로 회복된 건 매우 이례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 맥앨리스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는 “몇 년 만에 거리낌 없이 외출하고, 사람들과 대화도 하며, 아내와 외식도 한다”며 “그동안 그저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이건 단순히 외모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에 관한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증상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주저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사비는 단순히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아니라, 염증과 피지선 비대가 동반되는 피부 질환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항생제 복용이나 연고로 완화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여드름 치료제인 메트로니다졸 젤이나 곰팡이 감염 치료제인 이미다졸 계열 연고가 사용된다. 하지만 조직 비대가 심한 경우 맥앨리스처럼 레이저나 절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치료 과정에서 통증이나 수포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전문의 상담이 필수다.
주사비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자외선, 스트레스, 심리적 자극, 음주, 매운 음식, 급격한 온도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만은 주사비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브라운대 의대 연구진이 간호사 9만여 명을 14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여성의 체중이 4.5kg 늘어날 때마다 주사비 발생 가능성이 평균 4%씩 증가했다.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인 여성은 정상 체중 여성보다 발생률이 48% 높았다. 연구진은 “비만하면 몸속 곳곳에 만성 염증이 생겨 혈관 건강이 악화되고, 이로 인해 주사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주사비를 예방하려면 혈관 자극 요인을 피하고, 꾸준한 체중 관리와 스트레스 조절이 필요하다. 급격한 온도 변화나 음주, 매운 음식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얼굴이 자주 붉어지거나 열감이 쉽게 올라온다면 조기에 피부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