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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배리덤 MD’ 업그레이드 출시 기념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씨엠에스랩 이진수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씨엠에스랩(CMS LAB)​ 제공
씨엠에스랩(CMS LAB)의 병의원 전용 브랜드인 셀퓨전씨 엑스퍼트(Cell Fusion C Expert)가 14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배리덤 MD’ 업그레이드 출시를 기념하는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2025 셀퓨전씨 엑스퍼트 아보하 희망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아주 보통의 일상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주제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업그레이드된 배리덤 MD를 최초 공개하고, 임상적 근거와 제품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씨엠에스랩 이진수 대표는 “셀퓨전씨는 시술 후 손상된 피부나 트러블이 있는 환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병·의원 전용 화장품 브랜드로 출발했다”며 “이번 업그레이드는 단순한 리뉴얼이 아니라,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비롯한 만성 피부질환 환자들의 관리 부담을 덜기 위한 장기적 전략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배리덤 MD 라인은 손상된 피부 장벽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2등급 의료기기(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로,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보습을 유지해 피부 회복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은 약 9년 만에 약산성(pH 4.5) 포뮬러로 개편돼 출시됐다.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안전하게 권장될 수 있는 보습제로 알려졌다.

이번 업그레이드 제품은 ▲pH 4.5약산성 포뮬러 ▲피부 장벽 정상화 지원 ▲피부 지질 구조와 유사한 특허 성분을 통한 집중 케어 ▲무향·무색소 등 네 가지 핵심 요소를 반영했다. 씨엠에스랩 관계자는 “제품의 핵심 성분인 ‘NEO-CMS’는 피부 장벽을 견고하게 만들어 보습력을 높이고, ‘pHarrier™’는 피부 pH 조절 인자를 활성화해 약산성 상태 유지를 돕고 항염·항산화 기능으로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킨다”며 “두 성분 모두 씨엠에스랩​의 특허 기술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피부 장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산성 상태(pH 3.3~5.2)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날 연자로 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피부과 최응호 교수(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회장) “pH가 올라가면 세라마이드 생성이 줄고, 각질층의 견고함이 떨어지며, 단백질분해효소 활성 증가로 장벽 손상이 심화된다”며 “약산성 상태에서는 세라마이드 합성이 촉진되고 지질 처리 효소의 활성을 높여 건강한 장벽을 형성한다”고 말했다. 실제 약산성 보습제를 사용했을 때 아토피피부염의 ‘아토피 행진’을 억제하고, 피부 장벽 기능을 개선하는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삶의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인 만큼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박귀영 교수(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의무이사)는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피부의 지질과 세라마이드가 감소하고 pH가 상승해 장벽이 약화돼 있다”며 “피부를 약산성으로 유지하는 것이 염증 억제와 피부 미생물 균형 회복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4주 임상에서 하루 3회 ‘배리덤 MD’ 사용 후 경피 수분 손실이 감소하고 피부 수분 함량이 유의하게 증가했다”며 “피부가 민감하거나 건조한 일반인에게도 보습 크림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다”고 말했다. 다만, 보습제는 단독 치료제가 아니며, 염증성 병변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국소스테로이드나 항염 치료제 병행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