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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게 정신건강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늦은 밤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사용하는 게 정신건강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팀이 성인 310명과 트윗 1만8288개를 분석해 사용자들이 트윗을 게시한 평균 시간이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엑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이유는 기타 소셜 미디어와 다르게 게시물 업로드 시간이 명확하게 표시되기 때문이다. 참여자들은 단기 기분 설문조사(SMFQ)를 통해 지난 2주간 느낀 우울, 불안 증상에 대해 응답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증상이 심함을 나타낸다.

분석 결과, 야간(21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 엑스를 주로 사용한 사람은 다른 시간에 엑스를 사용한 사람보다 SMFQ 점수가 4~8점 낮았다. 이는 우울, 불안 등의 증상을 더 많이 겪는다는 의미다. 특히 밤새 엑스를 하는 행동은 사용자들의 정신건강 상태 변화에 약 2%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연구에서 밝혀진 폭음이나 대마초 흡연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구를 주도한 다니엘 조인슨 박사는 “밤에 엑스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수면이 방해되고 지연되면서 수면 질과 양이 저하된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해한 소셜 미디어 사용 억제를 촉구하는 동시에 야간 이용 제한이라는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단, 엑스 사용자와 기타 소셜 미디어 사용자간의 플랫폼 이용 특성이 다를 수 있다는 점과 연구 모집단이 작다는 한계도 존재한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