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들어 글로벌 제약사들의 대규모 인수합병(M&A)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각 회사의 매출에 크게 기여하는 의약품들의 특허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기업 인수를 통해 매출 공백을 메울 후발 신약을 찾아나서는 모습이다.
12일 키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텍 업계는 9월 이후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글로벌 제약사가 바이오기업 인수를 확대한 점 ▲화이자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최혜국대우 약가 인하 정책에 대응하면서 불확실성을 낮춘 점 ▲미국 정부가 중국 바이오기업의 의약품 허가를 제한하는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대형 제약사들의 바이오기업 인수 확대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실제 9월부터 글로벌 제약사들의 대규모 인수·합병(M&A)이 꾸준히 발표됐다. 로슈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간·심장 대사 질환 치료제 전문 기업 89바이오를 24억달러(한화 약 3조4000억원)에 인수한 것이 최초 소식이다. 로슈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인 '오크레부스'의 주요 용법 특허가 오는 2029년 만료될 예정이다. 오크레부스의 작년 매출은 67억4400만스위스프랑(한화 약 11조9000억원)으로, 회사의 의약품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같은 달 화이자는 비만 치료제 전문기업 멧세라를 49억달러(한화 약 7조원)에 인수했다. 이는 비만약 개발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화이자가 다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움직임이자, 특허 만료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기도 하다. 현재 화이자는 13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이 내년 중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항응고제 '엘리퀴스'와 '입랜스' 또한 오는 2027년 특허 만료될 예정이다. 특히 엘리퀴스는 지난해 133억달러(한화 약 18조9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젠맙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항암제 개발사 메루스를 80억달러(한화 약 11조3600억원)에 인수했다. 젠맙은 존슨앤드존슨과 공동 개발한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가 오는 2029년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어 계약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로열티의 규모가 감소할 전망이다.
이달에는 노보 노디스크가 아케로 테라퓨틱스를 47억달러(한화 약 6조6700억원)에 인수했다. 아케로는 MASH(대사이상성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사로, 주요 후보물질로 '에프룩시퍼민'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에 이어 MASH 치료제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내년 중 중국 지역에서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어 매출 영향에 대비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대형 M&A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키움증권 허혜민 애널리스트는 "최근 불확실한 대외환경 요소 등으로 50% 이하의 낮은 프리미엄과 조건부 인수 거래가 종종 관찰되고 있다"며 "이는 다국적제약사가 M&A하기 좋은 환경으로, 향후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12일 키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텍 업계는 9월 이후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글로벌 제약사가 바이오기업 인수를 확대한 점 ▲화이자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최혜국대우 약가 인하 정책에 대응하면서 불확실성을 낮춘 점 ▲미국 정부가 중국 바이오기업의 의약품 허가를 제한하는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대형 제약사들의 바이오기업 인수 확대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실제 9월부터 글로벌 제약사들의 대규모 인수·합병(M&A)이 꾸준히 발표됐다. 로슈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간·심장 대사 질환 치료제 전문 기업 89바이오를 24억달러(한화 약 3조4000억원)에 인수한 것이 최초 소식이다. 로슈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인 '오크레부스'의 주요 용법 특허가 오는 2029년 만료될 예정이다. 오크레부스의 작년 매출은 67억4400만스위스프랑(한화 약 11조9000억원)으로, 회사의 의약품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같은 달 화이자는 비만 치료제 전문기업 멧세라를 49억달러(한화 약 7조원)에 인수했다. 이는 비만약 개발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화이자가 다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움직임이자, 특허 만료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기도 하다. 현재 화이자는 13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이 내년 중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항응고제 '엘리퀴스'와 '입랜스' 또한 오는 2027년 특허 만료될 예정이다. 특히 엘리퀴스는 지난해 133억달러(한화 약 18조9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젠맙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항암제 개발사 메루스를 80억달러(한화 약 11조3600억원)에 인수했다. 젠맙은 존슨앤드존슨과 공동 개발한 다발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가 오는 2029년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어 계약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로열티의 규모가 감소할 전망이다.
이달에는 노보 노디스크가 아케로 테라퓨틱스를 47억달러(한화 약 6조6700억원)에 인수했다. 아케로는 MASH(대사이상성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사로, 주요 후보물질로 '에프룩시퍼민'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에 이어 MASH 치료제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내년 중 중국 지역에서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어 매출 영향에 대비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대형 M&A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키움증권 허혜민 애널리스트는 "최근 불확실한 대외환경 요소 등으로 50% 이하의 낮은 프리미엄과 조건부 인수 거래가 종종 관찰되고 있다"며 "이는 다국적제약사가 M&A하기 좋은 환경으로, 향후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