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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모기에 물리면 가려움증을 해소하려 아직도 침을 바르는 사람이라면 주목하자. 의외로 '헤어 드라이기'가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모기는 피를 빨 때 피가 굳지 않도록 독성 물질 '포름산'을 주입한다. 모기에 물린 후 가려움이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가 이 포름산이 가려움을 느끼게 하는 히스타민 분비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포름산은 섭씨 40~50도의 열을 받으면 변형을 일으키면서 분해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모기 물린 부위에 체내 온도보다 더 높은 열을 가하면 가려움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모기에 물리자마자 드라이기를 이용해 30초 이상 따뜻한 바람을 쐬거나, 뜨끈한 물에 가져다대는 게 한 방법이다. 다만 이때 화상을 입을 정도로 높은 온도여서는 안 된다.

만약 열을 가한 뒤에도 가려움이 계속 된다면 항히스타민 성분의 모기약이나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다. 모기가 피를 빨면서 흘리는 타액에서 혈액 응고를 막는 단백질이 형성되는데, 이에 대응해 체내에서 가려움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물린 자국을 긁어 상처가 난다면 항생제 연고를 통해 균 감염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