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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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준희(40)가 성형 수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고준희 GO’​
배우 고준희(40)가 성형 수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고준희 GO’에서 고준희는 약 19년 만에 피어싱을 했다. 그는 “귀 처음 뚫을 때도 채정안 언니가 데려갔다”며 “유행 때도 무서워서 안 했다”고 말했다. 피어싱을 받기 전 극도로 긴장하는 모습에 제작진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뚫는 게 덜 아프다”고 말했다. 이에 고준희는 “맞다”며 “성형도 그렇고 결혼도 그렇고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준희가 소신 발언으로 언급한 것처럼 성형 수술을 어린 나이에 해도 괜찮을까?


어린 나이에 성형 수술을 할 경우 얼굴의 성장을 고려해야 한다. 스누성형외과 정의철 원장은 “얼굴의 전체 성장 완료 시점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코는 만 16세, 얼굴 뼈 전체의 성장 완료는 24세 전후”라며 “개인별 발육의 차이를 고려해 수술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쌍꺼풀 수술 등을 하는 눈의 경우 얼굴 중에서 성장이 빨리 완료되는 부위다. 중학교 졸업을 할 무렵이면 다 자랐다고 볼 수 있다. 또 눈꺼풀은 뼈와 달리 크기가 줄어들거나 커지지 않아, 청소년의 성장이나 얼굴 변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때부터 쌍꺼풀 수술을 해도 큰 문제는 없다. 실제로 선천적인 눈꺼풀 기형으로 시야·시력의 기능 저하 가능성이 있거나, 외형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소아의 경우는 어릴 때 눈 수술을 하기도 한다.

다만, 코나 턱처럼 얼굴 뼈를 건드리는 성형 수술은 반드시 성장이 끝난 후에 해야 한다. 특히 뼈를 교정하는 안면 윤곽 수술은 성장이 덜 끝난 청소년이 수술받으면 이후 뼈가 휘거나 잘못 자라 기형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지어 더 자라야 하는 뼈가 자라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얼굴의 윤곽이나 크기에는 체지방도 영향을 미친다. 학생의 경우 대부분 앉아있거나 활동량이 적어 살이 찐 상태일 수 있다. 굳이 성형이 아니더라도 다이어트 등을 통해 얼굴을 선명하게 만들 수 있다.

한편, 고준희가 영상에서 도전한 피어싱은 시술 자체만으로도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급성 C형 간염이 있다. 급성 C형 간염은 오염된 도구로 피부를 뚫었을 때 ‘C형 간염 바이러스(HCV)’가 혈액을 통해 체내에 들어오면서 발생한다. 이 바이러스가 간세포에 침범하면 간에 염증이 발생해 점차 간을 망가뜨린다. 감염 초기에는 대부분 무증상이라 알아차리기 힘들지만, 자연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다만 급성 C형 간염 절반 이상이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정밀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해 바이러스가 사라졌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