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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꼬대가 폭력적인 행동과 동반된다면 수면다원검사 등으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잠꼬대는 흔히 나타나는 수면 증상 중 하나다. 무해한 경우도 있지만 건강 이상 신호일 때도 있어 함께 수면하는 사람이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다. 잠꼬대의 다양한 원인 및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빈도·양상 다양해
미국 웹엠디 미생물학 전문가 자빈 베굼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잠꼬대를 한다”며 “성인 약 세 명 중 두 명은 평생 동안 한 번 이상 잠꼬대를 하며 3~10세 어린이의 절반이 잠꼬대를 한다”고 말했다. 잠꼬대는 한 번 할 때 30초를 넘지 않으며 빈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명확하게 이야기하는 사람과 웅얼거리거나 간단한 소리를 반복하는 사람 등 잠꼬대 형태도 다양하다.


◇질환 의심할 때는
잠꼬대는 렘수면, 비렘수면 관계없이 수면의 모든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대부분 무해하다. 단, 잠꼬대와 특정 증상이 동반된다면 수면 장애나 다른 건강 이상 징후일 수 있다. 베굼 박사는 “렘수면행동장애, 야경증 등은 수면 중 비명을 지르게 하는 질환”이라며 “이 질환을 겪는 사람들은 잠꼬대와 함께 휘두르기, 발로 차기 등의 폭력적인 증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자면서 끙끙 앓는 소리나 일정한 톤의 소리를 반복하는 ‘카타스레니아’ 상태일 수도 있다. 만약 폭력적인 행동이 동반되거나 수면 중 극심한 두려움을 느끼거나 잠꼬대가 갑자기 심해졌다면 수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잠꼬대 대처방법
질환이 원인이 아닌 잠꼬대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대부분 개선된다. 베굼 박사는 “수면 일기를 작성해 수면 패턴을 파악하고 수면 습관을 개선하면 잠꼬대를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잠자리에 들 때, 잠들었다고 생각할 때, 잠에서 깨어났을 때 증상을 기록하고 매일 복용 중인 약과 복용 시간, 매일 섭취한 음식, 운동 등도 함께 적으면 된다. 기본적으로 매일 밤 7시간 규칙적으로 수면하고 잠자기 여섯 시간 전에는 카페인, 음주를 피하며 수면 최소 30분 전부터는 방을 어둡고 시원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병원에 내원해서는 수면 중 문제를 진단하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 파악 후 필요한 치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