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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면 미간에 세로로 주름이 생긴다. 별 표정을 짓지 않았는데도 자칫 험상궂어 보일 수 있다. 미간 주름이 주로 찡그림 등 부정적인 표정과 관련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미간 주름이 생기는 걸 원천 예방하는 것까진 아니어도 덜 생기게 할 방법은 있다. 광대 근육을 써서 자주 웃으면 된다.

일본의 화장품 회사 시세이도 연구팀은 29세에서 59세까지의 성인 36명을 모집해 표정이 안면 주름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다. 우선, 참여자들의 눈 위에 있는 작은 근육인 눈썹주름근의 일상적인 움직임을 관찰했다. 이후 참여자들에게 20초간 안면 근육을 쉬게 하고서는 5초간 최대한 큰 미소를 짓게 했고, 뒤이어 눈 주변에 크림을 바르고서 약 5분간 마사지하게 했다. 다음으로 20초간 쉰 다음 다시 5초간 최대 크기로 미소 짓기를 반복하도록 했다.

이 실험에서 얻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주 찡그리는 사람은 눈썹주름근에 사소하나 반복적인 자극이 가해지며 미간에 주름이 생겼다. 반대로, 광대 근육 중에서도 대광대근육을 사용해서 웃는 것이 눈썹주름근 사용을 억제하고, 미간 주름이 생길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드러났다. 5초간 큰 미소를 짓기 전후로 미간 주름을 비교했더니, 미소를 지은 후에 주름이 옅어지는 것이 관찰됐다.


대광대근육은 광대뼈에서 입꼬리로 이어지는 근육으로, 입꼬리를 위로 당겨 미소를 지을 때 쓰인다. 이 근육을 써서 웃는 법을 잘 모르겠다면 “니”라는 소리를 내며 입꼬리를 올리고 미소 지으면 된다.

연구팀은 “웃는 것이 긍정적 정서를 갖도록 할 뿐 아니라 젊은 얼굴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