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매일 A4 용지 열 장씩 먹는다는 영국 30대 여성의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월 30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얘즈 채프맨(34)은 네 살 때부터 ‘이식증’이라는 섭식장애를 앓았다. 어린 시절 그는 땀띠에 바르는 화장품, 분필, 실리카겔(흡습제) 등 음식이 아닌 것을 계속 먹어 이 질환을 진단받았다. 그의 비정상적인 식습관은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했고, 현재 채프맨은 매일 A4 용지 열 장을 먹을 정도로 종이를 강박적으로 섭취하고 있다. 채프맨은 “다른 사람이 초콜릿에 끌리듯이 종이를 계속 먹어야 충족감을 느낀다”며 “아침에 집에 온 우편물을 뜯어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채프맨은 “어릴 때는 철분, 칼슘 부족 문제가 있었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다른 건강 문제가 없다”며 “종이를 과하게 먹는 것도 아니고 물을 많이 마셔서 소화가 잘 되도록 한다”고 말했다. 채프맨이 겪고 있는 이식증은 어떤 질환일까?
◇음식 아닌 물건 계속 먹게 돼
이식증은 음식이 아닌 것을 강박적으로 섭취하는 정신질환이다. 이 질환을 겪으면 자신이 음식이 아닌 물건을 먹어야만 한다는 의무감을 느낀다. 그리고 채프맨이 매일 종이만 먹는 것처럼 특정 종류의 물건만 섭취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식증 환자는 어린이가 대부분이지만, 임신부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지적 장애 등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국제섭식장애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ating Disorders)에 2023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이 중 14~36%, 지적장애가 있는 아이 중 25%가 이식증을 겪는다.
이식증의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철, 아연 등 영양분이 부족하면 이식증이 발병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때도 이식증이 나타날 수 있다. 어린이 이식증 환자의 경우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물건을 섭취할 때도 있다. 이식증 환자는 섭취한 물건에 따라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임신부들은 보통 얼음을 계속 먹는 행동을 보이는데, 몸에 크게 해롭지 않다. 채프맨이 먹는 종이도 보통 변을 통해 배출된다. 하지만 다른 환자들은 위험한 물건을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치료가 필요하다.
◇행동치료·약물치료로 증상 완화
임신부는 출산하면서 이식증 증상이 없어지고, 어린이도 성장하면서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으면 안 되는 것을 구별할 줄 알면서 증상이 사라진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환자들은 증상에 따라 다른 치료법을 고려한다. 환자들은 자신이 먹는 물건에 접근할 수 없는 환경에 놓이거나 다른 것에 주의를 돌리는 등 행동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약물치료를 받기도 한다. 아연이나 철 등 영양분이 부족하다면 이를 보충해주는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이식증은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예방법이 없다. 또한 발병률을 낮추는 방법도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면 이식증의 발병 요인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알려졌다.
지난 9월 30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얘즈 채프맨(34)은 네 살 때부터 ‘이식증’이라는 섭식장애를 앓았다. 어린 시절 그는 땀띠에 바르는 화장품, 분필, 실리카겔(흡습제) 등 음식이 아닌 것을 계속 먹어 이 질환을 진단받았다. 그의 비정상적인 식습관은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했고, 현재 채프맨은 매일 A4 용지 열 장을 먹을 정도로 종이를 강박적으로 섭취하고 있다. 채프맨은 “다른 사람이 초콜릿에 끌리듯이 종이를 계속 먹어야 충족감을 느낀다”며 “아침에 집에 온 우편물을 뜯어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채프맨은 “어릴 때는 철분, 칼슘 부족 문제가 있었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다른 건강 문제가 없다”며 “종이를 과하게 먹는 것도 아니고 물을 많이 마셔서 소화가 잘 되도록 한다”고 말했다. 채프맨이 겪고 있는 이식증은 어떤 질환일까?
◇음식 아닌 물건 계속 먹게 돼
이식증은 음식이 아닌 것을 강박적으로 섭취하는 정신질환이다. 이 질환을 겪으면 자신이 음식이 아닌 물건을 먹어야만 한다는 의무감을 느낀다. 그리고 채프맨이 매일 종이만 먹는 것처럼 특정 종류의 물건만 섭취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식증 환자는 어린이가 대부분이지만, 임신부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지적 장애 등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국제섭식장애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ating Disorders)에 2023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이 중 14~36%, 지적장애가 있는 아이 중 25%가 이식증을 겪는다.
이식증의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철, 아연 등 영양분이 부족하면 이식증이 발병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때도 이식증이 나타날 수 있다. 어린이 이식증 환자의 경우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물건을 섭취할 때도 있다. 이식증 환자는 섭취한 물건에 따라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임신부들은 보통 얼음을 계속 먹는 행동을 보이는데, 몸에 크게 해롭지 않다. 채프맨이 먹는 종이도 보통 변을 통해 배출된다. 하지만 다른 환자들은 위험한 물건을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치료가 필요하다.
◇행동치료·약물치료로 증상 완화
임신부는 출산하면서 이식증 증상이 없어지고, 어린이도 성장하면서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으면 안 되는 것을 구별할 줄 알면서 증상이 사라진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환자들은 증상에 따라 다른 치료법을 고려한다. 환자들은 자신이 먹는 물건에 접근할 수 없는 환경에 놓이거나 다른 것에 주의를 돌리는 등 행동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약물치료를 받기도 한다. 아연이나 철 등 영양분이 부족하다면 이를 보충해주는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이식증은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예방법이 없다. 또한 발병률을 낮추는 방법도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면 이식증의 발병 요인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