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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56)이 건강을 위해 실천하는 식습관을 공개했다.​/사진=NBC
유명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56)이 건강을 위해 실천하는 식습관을 공개했다.

지난 9월 23일(현지시각) 미국 연예 매체 피플은 제니퍼 애니스톤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애니스톤은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면서 “피자, 햄버거 같은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들을 직접 만들어 먹는다”고 말했다. 애니스톤은 미국 유명 드라마 ‘프렌즈’로 인기를 끌었으며, 연기 활동을 시작한 지 40년 가까이 됐지만 변함없는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피자·햄버거, 살찌고 심뇌혈관질환 위험 높아
시중에 파는 피자와 햄버거는 대표적인 고칼로리 식품으로, 과다섭취할 경우 체중 증가와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주재료인 패티와 치즈, 튀김, 소스 등에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이 많이 들어있다. 이런 성분들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심장마비 등 심뇌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도 키운다. 시화병원 영양팀은 “피자 도우와 햄버거 번(빵)의 주재료인 밀가루는 대부분 정제된 곡물에서 추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식이섬유 함량이 크게 줄어든다”며 “정제 탄수화물은 소화·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하게 올린다”고 말했다. 혈당이 갑자기 상승하면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인슐린이 혈당을 급격하게 감소시키면 우리 몸은 다시 허기를 느낀다. 이로 인해 과식하게 될 수 있다.


◇직접 만들어 먹으면 식이섬유·비타민 보충돼
애니스톤처럼 피자와 햄버거를 직접 만들어 먹으면 건강관리에 도움 될 수 있다. 직접 조리할 경우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를 사용하고 소금이나 설탕 등의 함량을 조절해 혈압과 체중을 관리할 수 있다. 시화병원 영양팀은 “직접 조리할 때 신선한 채소를 추가하면 부족할 수 있는 식이섬유와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다”며 “전반적인 섭취 열량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자와 햄버거를 직접 만들 때는 정제된 밀가루보다 통밀가루, 귀리가루 등으로 만든 빵을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시화병원 영양팀은 “피자와 햄버거에 들어가는 베이컨, 햄 같은 가공육보다는 닭가슴살, 저지방 소고기, 식물성 패티, 새우 등을 활용하면 포화지방산과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서 양질의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양상추, 파프리카, 시금치, 버섯 등 다양한 채소를 함께 먹는 것을 권장한다. 소스 또한 적게 사용하거나 무가당 토마토소스 등을 직접 만들어 쓰는 것이 건강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