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5시간 미만의 짧은 수면을 반복하면 남성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들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은 평균 24세 남성을 대상으로 수면과 남성호르몬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1주일간 정상적인 수면을 취해 패턴을 맞췄다. 이후 11일 동안 수면 시간을 바꿔가며 남성호르몬을 측정했다. 처음 3일 동안은 10시간씩 충분히 잠을 자고, 이어 8일 동안은 5시간만 자도록 했다.
연구 결과, 수면 시간을 다섯 시간으로 줄였을 때의 낮 시간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충분히 잠을 잔 경우보다 10~15%가량 낮았다. 특히 오후 2시부터 10시 사이 감소 폭이 뚜렷했다. 이는 나이가 들어 매년 1~2%씩 감소하는 자연적인 호르몬 저하 속도를 비교했을 때 불과 며칠 사이에 10년 이상 노화가 앞당겨진 셈이다. 수면이 부족할수록 활력이 줄고 기분 상태도 부정적으로 변했다. 연구에 참여한 남성들의 활력 점수는 첫날 평균 28점에서 실험 마지막에는 19점까지 떨어졌다. 이는 테스토스테론 저하가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 에너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수면 부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젊을수록 더 컸다. 테스토스테론은 원래 30대 이후부터 매년 1~2%씩 자연 감소하지만 20대에는 정상 수치가 가장 높아 활력과 회복력이 두드러지는 시기다. 그러나 이 시기에 수면을 장기간 소홀히 하면 노화가 훨씬 빨리 진행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고령층은 이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 추가 하락폭이 크지 않더라도 수면 부족이 심혈관·대사질환 같은 다른 건강 리스크를 더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
연구팀은 “단기간 수면 부족만으로도 남성호르몬이 빠르게 감소할 수 있다”며 “수면 시간은 남성호르몬 결핍 진단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면은 영양, 운동과 함께 건강 관리의 3대 핵심 요소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젊은 남성이라도 매일 7시간 이상의 수면을 확보해야 하며 취침 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수면 환경을 개선해 깊은 잠을 유도할 것을 권한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은 평균 24세 남성을 대상으로 수면과 남성호르몬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1주일간 정상적인 수면을 취해 패턴을 맞췄다. 이후 11일 동안 수면 시간을 바꿔가며 남성호르몬을 측정했다. 처음 3일 동안은 10시간씩 충분히 잠을 자고, 이어 8일 동안은 5시간만 자도록 했다.
연구 결과, 수면 시간을 다섯 시간으로 줄였을 때의 낮 시간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충분히 잠을 잔 경우보다 10~15%가량 낮았다. 특히 오후 2시부터 10시 사이 감소 폭이 뚜렷했다. 이는 나이가 들어 매년 1~2%씩 감소하는 자연적인 호르몬 저하 속도를 비교했을 때 불과 며칠 사이에 10년 이상 노화가 앞당겨진 셈이다. 수면이 부족할수록 활력이 줄고 기분 상태도 부정적으로 변했다. 연구에 참여한 남성들의 활력 점수는 첫날 평균 28점에서 실험 마지막에는 19점까지 떨어졌다. 이는 테스토스테론 저하가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 에너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수면 부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젊을수록 더 컸다. 테스토스테론은 원래 30대 이후부터 매년 1~2%씩 자연 감소하지만 20대에는 정상 수치가 가장 높아 활력과 회복력이 두드러지는 시기다. 그러나 이 시기에 수면을 장기간 소홀히 하면 노화가 훨씬 빨리 진행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고령층은 이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 추가 하락폭이 크지 않더라도 수면 부족이 심혈관·대사질환 같은 다른 건강 리스크를 더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
연구팀은 “단기간 수면 부족만으로도 남성호르몬이 빠르게 감소할 수 있다”며 “수면 시간은 남성호르몬 결핍 진단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면은 영양, 운동과 함께 건강 관리의 3대 핵심 요소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젊은 남성이라도 매일 7시간 이상의 수면을 확보해야 하며 취침 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수면 환경을 개선해 깊은 잠을 유도할 것을 권한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