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80대 여성이 모르고 오리 뼈를 삼켰다가 장에 구멍이 뚫려 수술받은 사례가 해외 저널에 보고됐다.
영국 런던 노스웨스트대 헬스케어 NHS 신탁(London Northwest NHS Foundation Trust) 운영병원 외과 의료진은 84세 여성 A씨가 2주간의 몸 컨디션 저하와 식욕 부진, 3일간의 복통, 발열, 간헐적인 설사 등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여성은 지속적으로 왼쪽 아랫배 통증과 경직을 호소해 의료진은 복부 CT 촬영을 실시했다. 그 결과, 약 1.7cm 길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보였다. 의료진은 이물질이 자연스럽게 배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우선 지켜보기로 했다. 하지만 2주 후 환자는 복통이 악화돼 다시 병원을 찾았고, 재촬영한 CT 사진에서는 이전에 보였던 이물질이 위치를 이동해 소장에 게실염(소장, 대장 등의 약해진 벽이 늘어나 꽈리 모양의 주머니를 이룬 게실에 염증이 생긴 것)을 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이물질이 소장 벽에 박혀 있기 때문에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후 개복술로 직접 확인한 결과, 소장에 이물질로 인한 천공(구멍)이 있었고 약간의 유착도 있는 상태였다. 의료진은 이물질이 박혀 있는 소장 약 11cm를 잘라내고 나머지 부위를 연결시켰다. 제거한 소장에서 꺼낸 이물질은 오리 뼈로 확인됐다. 환자는 짧은 기간 장폐색(장이 막히는 것)을 겪었지만 이후 잘 회복돼 수술 6주 후 외래에서 정상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이물질을 섭취해도 일반적으로 합병증 없이 위장관을 통과해 7일 이내에 대변으로 나오온다”면서도 “뼈 등 날카로운 물질을 섭취하면 장기에 구멍이 뚫릴 가능성이 있어 위험하다”고 했다. 이물질 섭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최대 1%에서 장기 천공이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의료진은 “환자는 이물질 섭취를 잘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다면 의료진이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례는 ‘임상사례보고저널’에 지난 24일 게재됐다.
영국 런던 노스웨스트대 헬스케어 NHS 신탁(London Northwest NHS Foundation Trust) 운영병원 외과 의료진은 84세 여성 A씨가 2주간의 몸 컨디션 저하와 식욕 부진, 3일간의 복통, 발열, 간헐적인 설사 등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여성은 지속적으로 왼쪽 아랫배 통증과 경직을 호소해 의료진은 복부 CT 촬영을 실시했다. 그 결과, 약 1.7cm 길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보였다. 의료진은 이물질이 자연스럽게 배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우선 지켜보기로 했다. 하지만 2주 후 환자는 복통이 악화돼 다시 병원을 찾았고, 재촬영한 CT 사진에서는 이전에 보였던 이물질이 위치를 이동해 소장에 게실염(소장, 대장 등의 약해진 벽이 늘어나 꽈리 모양의 주머니를 이룬 게실에 염증이 생긴 것)을 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이물질이 소장 벽에 박혀 있기 때문에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후 개복술로 직접 확인한 결과, 소장에 이물질로 인한 천공(구멍)이 있었고 약간의 유착도 있는 상태였다. 의료진은 이물질이 박혀 있는 소장 약 11cm를 잘라내고 나머지 부위를 연결시켰다. 제거한 소장에서 꺼낸 이물질은 오리 뼈로 확인됐다. 환자는 짧은 기간 장폐색(장이 막히는 것)을 겪었지만 이후 잘 회복돼 수술 6주 후 외래에서 정상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이물질을 섭취해도 일반적으로 합병증 없이 위장관을 통과해 7일 이내에 대변으로 나오온다”면서도 “뼈 등 날카로운 물질을 섭취하면 장기에 구멍이 뚫릴 가능성이 있어 위험하다”고 했다. 이물질 섭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최대 1%에서 장기 천공이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의료진은 “환자는 이물질 섭취를 잘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다면 의료진이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례는 ‘임상사례보고저널’에 지난 24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