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불편한 정보를 피하려는 회피 성향이 두드러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타조 효과’라 일컫는다. 이는 성인기에 나타나는 불편한 정보 회피 현상을 말하며 연구팀은 이런 성향이 언제부터 시작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연구를 기획했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이 5~10세 어린이 320명을 대상으로 정보를 회피하는 성향이 어느 시기에 발달하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세 가지 실험 상황을 설정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아이들에게 가상 상황을 보여주고 관련 정보를 알고 싶은지 아닌지 확인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좋아하는 사탕이 치아에 해로운 이유를 알려주는 영상을 시청하고 싶은지 질문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실제 보상이 걸린 도덕적 선택 과제를 제시했다. 아이들은 다른 아이가 보상으로 받을 스티커 수를 결정하는데 이때 다른 아이 스티커 수를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 스티커 개수를 알면 더 도덕적인 결정을 할 수 있지만 모르면 죄책감을 피할 수 있는 설정이다.
마지막 실험에서는 아이들에게 “이 정보를 확인하면 속상할 수 있으니 감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알지 않아도 된다”고 명시했다.
그 결과, 나이가 들수록 아이들에게서 정보를 회피하는 성향이 나타났으며 연구팀은 이러한 경향이 추후 성인기 정보 회피 행동의 기초가 된다고 분석했다. ▲부정적 감정 회피 ▲호감도나 유능함 유지 ▲신념 유지 ▲자기 이익 등의 심리적 맥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정보를 회피하는 성향을 지닌다는 분석이다.
연구를 주도한 라디카 산타나고팔란 박사는 “부정적인 정보를 피해야 하는 몇 가지 타당한 이유가 있지만 지나친 회피는 정치적 양극화가 심해지거나 이념적 경직성이 심화되는 등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회피 성향이 강해지는 것을 피하려면 아이들이 가장 잘하는 것을 따르라”며 “불편한 정보더라도 호기심을 좇아 발견하고 유용하고 가치 있는 정보로 재구성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심리 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이 5~10세 어린이 320명을 대상으로 정보를 회피하는 성향이 어느 시기에 발달하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세 가지 실험 상황을 설정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아이들에게 가상 상황을 보여주고 관련 정보를 알고 싶은지 아닌지 확인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좋아하는 사탕이 치아에 해로운 이유를 알려주는 영상을 시청하고 싶은지 질문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실제 보상이 걸린 도덕적 선택 과제를 제시했다. 아이들은 다른 아이가 보상으로 받을 스티커 수를 결정하는데 이때 다른 아이 스티커 수를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 스티커 개수를 알면 더 도덕적인 결정을 할 수 있지만 모르면 죄책감을 피할 수 있는 설정이다.
마지막 실험에서는 아이들에게 “이 정보를 확인하면 속상할 수 있으니 감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알지 않아도 된다”고 명시했다.
그 결과, 나이가 들수록 아이들에게서 정보를 회피하는 성향이 나타났으며 연구팀은 이러한 경향이 추후 성인기 정보 회피 행동의 기초가 된다고 분석했다. ▲부정적 감정 회피 ▲호감도나 유능함 유지 ▲신념 유지 ▲자기 이익 등의 심리적 맥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정보를 회피하는 성향을 지닌다는 분석이다.
연구를 주도한 라디카 산타나고팔란 박사는 “부정적인 정보를 피해야 하는 몇 가지 타당한 이유가 있지만 지나친 회피는 정치적 양극화가 심해지거나 이념적 경직성이 심화되는 등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회피 성향이 강해지는 것을 피하려면 아이들이 가장 잘하는 것을 따르라”며 “불편한 정보더라도 호기심을 좇아 발견하고 유용하고 가치 있는 정보로 재구성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심리 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