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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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SG워너비 멤버 김용준(41)이 최근 체중이 급격히 늘어난 이유를 고백했다./사진=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캡처
그룹 SG워너비 멤버 김용준(41)이 최근 체중이 급격히 늘어난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용준은 가수 윤민수(45)와 함께 ‘체중 토크’를 나눴다. 이날 윤민수는 “큰일 났다”며 “일주일 만에 4kg이 쪄서 81kg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김용준은 “그래도 나보다 덜 나간다”며 “지금 83kg으로 거의 최대치”라고 했다. 윤민수가 “예전에 다이어트 도시락 사업을 하지 않았냐”며 묻자, 김용준은 “내가 살을 뺀 모습을 보여줘야 성공하는데, 그걸 못 해서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준은 “너무 맛있어서 내가 다 먹었다”며 “다이어트는 먹는 게 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준처럼 과식을 하면 왜 살이 찔까?


과식은 몸이 소화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이 먹는 것을 말한다. 우리 몸은 섭취한 음식을 에너지로 사용하지만, 과식하면 필요한 양을 넘어서는 열량이 쌓인다. 쓰이고 남은 에너지는 모두 지방으로 바뀌어 몸속에 저장된다. 과식할수록 체지방이 늘어나는 이유다. 특히 쌀밥·빵·면 등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한 번에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한다. 이때 췌장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한다. 문제는 인슐린이 혈당을 낮추는 동시에, 남은 포도당을 지방으로 전환해 체내에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즉, 과식은 혈당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지방이 더 잘 축적되는 환경을 만든다.

다행히 과식은 식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예방할 수 있다. 식사 때는 채소를 먼저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채소는 빠르게 포만감을 줘 전체 섭취량을 줄여준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수용성·불용성 식이섬유를 골고루 섭취하면 포만감이 길게 유지돼 과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로 2015년 영양·대사연보(Annals of Nutrition and Metabolism)에 게재된 소규모 연구에서는 아침에 오트밀을 먹는 그룹이 시리얼이나 물만 마신 그룹에 비해 점심 식사 섭취량이 적었다. 식사할 때는 음식에만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다. 영상을 보거나 다른 활동을 병행하면 뇌가 식사 행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허기와 포만감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다. 2013년 영국 버밍엄대 연구에 따르면, 식사에 집중하지 않을 경우 음식 섭취량이 늘어나고, 다음 끼니에도 훨씬 더 많이 먹는 경향이 나타났다.